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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센트 커피 한잔 내 설렘의 시작

나도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3654일째... 어김없이 눈을 뜨고, 누군가와 말을 나누고,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웃고, 혼자 어슬렁 거리며 작은 고민과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이젠 당신 생각 없이도 보내는 날이 꽤나 많지만, 오늘은 당신 생각. 그저 묻고 싶은 이 한마디, "잘 지내나요, 당신...?" 그리하여, 당신 덕분에 나는 오늘 다시, 시작합니다. 25센트 커피 한잔, 내 설렘의 시작. 당신과 함께 한 그 커피 덕분에 나는 다시 시작할 힘을 얻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내게 번짐이었듯, 단 한 사람에게일지라도, 나도 누군가에게 번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커피 한잔이 그런 번짐이고 싶습니다. 함께 행복한 커피, 아주 작게라도 번졌으면 합니다... 당신 얘기처럼, 건강하게 사회에 썩어들어가겠습니다... 더보기
25센트 커피 한잔, 내 설렘의 시작, 내겐, 심장에 박혀서 잊지 못할, 그날이 있다. 1996년, 어느 햇살 좋은 가을날의 주말. 내가 ‘One Fine Day’라고 명명한 그날. 내 생에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 있었던. 내 설렘과 사랑이 시작됐고, 훗날의 용기와 통증을 동반하기 시작한 날. 누군가를 보고 ‘아찔하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경험한, 매우 특별했던 그날의 이야기. 그것은 어쩌면, 일생에 단 한 번 찾아올까 말까한 그런 순간. 그 전까지만 해도, 나는 누군가의 뒤에서 광채나 후광이 보인다는 말, 믿지 않았다. 헌데, 그런 순간이 내게 닥친 것이다. 우리는 타향살이를 하고 있었고, 그 전날, 그녀는 카메라를 사고 싶다며, 다운타운에 동행해달라고 했다. 주말에 하릴없이 하숙집에 박혀있기가 무료했든, 가을날의 바깥공기가 필요했든, 쇼핑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