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생각
'말하지 못하는 내 사랑', 은 많은 경우가 '첫사랑'이 아닐까. 사랑이 뭔지 알 턱이 있나. 느닷 없이 사랑은 다가오기 마련이다. 내 알기로, 사랑을 방비(防備)하는 경우는 없다. 무방비다. 사랑을 배운 적도, 익힌 적도 없다. 사랑은 그렇다. 더구나 첫사랑. 느닷없는 감정의 파고에, 쩔쩔 맬 수밖에 없는 쑥맥인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다. 아, 어쩌란 말입니까.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겠다. 사랑 앞에 용기를 내느냐, 그렇지 않느냐. 아니, 그 전에 '이것이 사랑이다'라고 스스로 정의 혹은 최면을 내리는 것이 우선이겠지. 이젠 각자의 성격이 나온다. 풋풋한 시절(첫사랑은 대부분 그 시절을 배경으로 하더라!), 첫사랑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사랑대세). 말하고, 고백하고, 다가서는 사람, 사랑이 꽃피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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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그 이후…
첫사랑이라고 했다. 어떤 감정의 파고가 출~렁일 때, 녀석에겐 그 '첫사랑'이 있었다. 인연은 현실과 일치하지 않더라, 며 어떤 회한이 느껴지는 문자였다. 그렇게 첫사랑. 그 첫사랑이 곧 결혼을 한다고 알려왔단다. 지는 벌써 결혼한 주제에 그녀가 결혼한다고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도둑놈 심보라고 녀석을 놀려댔지만, 그 마음을 꾹꾹 눌러담은 문자와 녀석의 옛 추억을 생각하자니, 나는 녀석의 마음을 지지하고 싶었고 지지했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누군 결혼하고 누군 결혼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그 마음이 불공평하니, 그렇지 않니, 저울질할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건, 다른 것도 아니고, 그건 마음인데 말이다. 녀석은 그 마음을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저 마음이 허한 것도 같고 좀 이상하다고도 했다. 내가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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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던 첫 사랑의 추억이라...
내 첫 추억, 설레던 첫 사랑의 추억... 그렇습니다. 일생에 단 한번 찾아올법한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만남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인생의 병적인 유머센스가 발현된 것은 아닐까, 의심스러운 그런 순간의 만남 말입니다. 나는, 그녀를 처음 만났던 그 순간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내겐, 너무나도 특별했던 그 만남을 말입니다... 혹시, 누군가의 뒤에서 광채가 나는 것 본적 있으세요? 난, 사실 그런 것 안 믿었습니다. 미친 소리겠거니 했죠. 그때까지만 해도 말이에요. 그런데, 그 해 가을, 햇살 좋았던 그날. 나는, 그것을 겪고 말았습니다. 내겐 'One Fine Day'가 됐던 그날, 나는 한 소녀의 뒤에서 광채가 나는 광경을 목격하고야 말았습니다. 그 빛은, 내 설렘과 사랑의 시작을 알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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