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쥰세이

5월25일, 당신의 가슴 속에도 누군가가 있는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에, '카페 티모르'가 함께 했다. '카페 티모르'의 케이터링을 아주 조금 도우러 간 나는, 거의 6~7년 만에 다시 찾은 (동물원 옆) 현대미술관의 풍경 앞에 약간 설렜다. 더구나 지금은 아직도 봄날.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싱글남의 춘심은 뻥뻥 부풀어오르기 마련~. 그래, 청춘이 소멸된 자리에도 춘심은 되살아나기 마련인데, 내 봄날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게지. 춘심은 또한 여심이라지만, 남심이라고 방콕하란 법은 없잖은가 말이다. ^^ 그런 봄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춘심으로 들뜬 풍경. 많은 이들이 커피나 맥주를 하나씩 끼고, 바람과 풀이 행하는 속삭임과 터치에 기대고 있었다. 물론 그것만이 아니었다. 대니 정의 온몸을 흐느적대게 하거나 들썩이게 만든 섹소폰 연주.. 더보기
그 어느해 5월25일, 나는... 서른, '잔치가 끝났다'는 그 나이 때. 나는 피렌체 두오모를 꿈꿨다. 거기에 가면 내 잔치는 다시 시작될 것만 같았더랬다. '5월25일'은 그런 감정을 부른다. 스스로 약속을 한 날이다. 언제 어느해가 될런지 모르지만, 5월25일은 피렌체 두오모를 오를 것이다. 그 이후는 모르겠다. 잔치가 다시 시작될지, 아니면 끝난 잔치의 잔해만 확인하게 될지. 뭐 그날이 내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날이라서가 아니라, 그냥 저절로 내게 박힌 날이다. 아는 사람만 알겠지만, Rosso의 주인공, 아오이의 생일이다. 피렌체 두오모는 아오이와 쥰세이의 10년 약속이 이뤄지는 장소. 내게도 있었던 어떤 '약속' 때문에 더욱 애틋하게 다가왔던 책과 영화. 그 어떤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자에겐 회한을 불러일으키킬 이야기. 허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