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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벨

남자다움의 생산적 파괴, <빌리 엘리어트> To. 빌리(Billy). 안녕, 빌리. 소식, 들었어? 아마 지금 넌, 뉴욕 주에 살고 있어서 그 소식에 환호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긴 한데. 뉴욕 주의 동성 결혼 합법화! 동성 커플이 결혼할 자유가 제도적으로 보장됐고, 동성 커플도 이성 커플이 받는 기초적 보호를 누릴 수 있게 됐잖아. 물론 앞서 미국의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코네티컷, 아이오와, 버몬트 주가 동성 결혼을 제도화한 바 있어서, 이번 뉴욕 주의 담대한 결정은 6번째였지만, 인구(1900만명)를 감안했을 때, 그 파급 효과는 남다를 거란 분석도 나오더라. 너도 만났을지도 모를 이 사람. 에서 두기 역을 맡았던 닐 패트릭 해리스. 5년 전 프러포즈를 했던 동성 약혼자와 곧 결혼하겠다고 하더라. 몇 년간 약혼반지만 끼고 있어야했던 고문(!).. 더보기
누나들은 좋겠다, 제이미 벨이 있어서~ 도약할 때, 폴짝 땅을 딛고 허공에 발을 놀리고 있을 때, 가장 알흠다운 소년이 있었다. 나는 이 소년을 참으로 좋아했다. 권투를 종용하는 아버지의 강권을 뒤로하고, 발레를 택하는 소년의 속깊은 강단이 그랬고, 탄광촌 노동자 집안이라는 가정 환경에 굴하지 않고, 꿈의 부름을 따라 자신만의 몸짓으로 세상과 맞장뜨는 어른스러움이 그랬으며, 여자들과 섞여서 전혀 어색함 없이 노닐고, 커밍아웃하고픈 친구를 대하는 사려깊음도 그랬다. 특히나, 뜀박질하고 춤을 추는 장면에선, 눈물을 자아내는 꼬맹이 녀석. 어쩜, 나보다 낫다. 니가. 그래. 소년의 이름은, . 신자유주의와 보수주의로 무장한 대처리즘이 노동자를, 서민들을 가혹하게 옥죄던 시대. 어쩌면, 미운 오리 새끼 같던 녀석이었다. 아버지나 형의 실존적 고민은 .. 더보기
훔쳐보기의 성장사, <할람 포> & 비극의 속깊은 이해, <그르바비차> 올해 8회를 맞은 메가박스 유럽영화제(meff). 역시 빼놓을 수 없지. PIFF에 이어지는 나의 연례행사. 그리고 지난 12회 PIFF 때, 를 리스트에서 뺀 것은 유럽영화제에 프로그래밍이 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는 그렇게 나의 기대작. ^.^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를 만날 설렘으로, 나는 meff를 기다렸다. 아니 정확하게는, 할람 역을 맡은 '제이미 벨'을 오랜만에 만나고 싶었다. 훌쩍 커버린, 쪼메난 발레리노 소년의 또 다른 성장담. 영화가 괜찮다는 입소문까지. 그 중간에 등이 있었지만, 는 입소문을 통해 제이미 벨의 '바람직한' 성장을 알리고 있었다. 어떤 고통을 거쳐 제이미 벨은 또 성장의 역사를 그릴까. 궁금궁금. 그리고 영화를 본 뒤, 나는 '훔쳐보기의 성장사'라 는 타이틀을 덜컥 달아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