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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나지막하게 '안녕...' 2007년 '마지막'으로 읽은 책. 무엇을 떠나보내고 싶어서였을까. 무엇을 정리하고 싶어서였을까. 누군가 그러더라. 연말, 소득공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 안에 가득찬 미련한 감정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흠, 그럴 듯하단 생각이 들긴해. 사실, '작별'이란 제목이 냉큼 마음으로 들어왔다. '이별(離別)'이 아닌, '작별(作別)'이어서 좋았달까. 그게 뭐, 별다른 차이냐고, 투덜거리면 할말은 없어.^^; 순전히, 내 억측이지만, 작별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행위라면, 이별은 왠지 내동댕이쳐진 느낌이야. 이별은, 쓸쓸한 느낌이 더해. 백과사전을 뒤져보니, 그러더라. 작별은 '인사를 나누고 헤어짐. 또는 그 인사', 이별은 '서로 갈리어 떨어짐. ≒별리·상별'. 내겐, 혀에서 구르는 작별의 어감이 더 좋아. .. 더보기
[한뼘] 2007년 송년 단상 시간의 흐름은 원래, 분절되는 법이 없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의 편의를 위해 시간을 끊어놓았다. '1년'이라는 분절된 시간 역시 그렇다. 2007년12월31일과 2008년1월1일 사이의 공백은, 사실 없다. 딱히 다른 층위에 놓아야할만큼 그들은 다르지 않다. 일상은, 나의 생은, 그것을 경계로 명확하게 나눠지진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2007년과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 2007년은 '과거'로 봉인될 것이다. 나의 타임캡슐에 2007년은 무엇으로 상징될까. 2006년과 작별을 앞두고 있을 때, 내가 떠올리던 2007년은 지금과 달랐지만, 나는 당시의 현재를, 상황을 받아들였다. 예기치 않은 직장 이동과 생의 변화를 겪었지만, 나는 그것 또한 내 몫임을 알았다. 받은 잔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