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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제2009

서독제가 있는 풍경 지난주 목요일(10일) 저녁부터 달려서, 이제 18일이면 폐막을 앞두고 있는 서울독립영화제(서독제)2009의 풍경. 그러면 어떠리. 여전히 서독제는 즐거운 파뤼~ 치고 달리는 거지, 뭐. 다 뎀벼~ 뭐. 개막작이었던 의 포스터를 보면, 아직도 하악하악. 그 잠들 수 없던 격정의 밤이 떠올라, 하악하악. 2009/12/13 - [메종드 쭌/무비일락] - 폭풍간지의 밤, 하악하악 2009/12/13 - [메종드 쭌/무비일락] - 그 원 나잇 스탠드, 짜릿했냐고? 늘 사람들이 모이는 2층의 부스. 치고 달리기 전, 쉬어가는 곳이랄까. 갈 곳 없는 중생들이나, 갈 곳 있는 아해들 모두모두 오시라~ 이 많은 감독들이라니. 나도 몇몇 분들은 현장에서 뵈었다네~ 이 중 누군가는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이 있겠지. 어떤 .. 더보기
이리, 익산이 아닌 이유 우연찮게도 며칠 전, '이리'를 다녀왔다. 정확하게는 '익산'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나는 '이리'라고 쓴다. 읽을 때는 '익산'이라고 읽을지도 모르겠다. 이리라고 쓰고, 익산이라고 읽는다? 며칠 후, 내가 를 볼 것이라곤 생각지도 않았다. 아니 못했다. 애초 이 영화는 연작(과 함께)이라고 진즉에 알고 있었다.지난해 개봉 당시 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실행의 부재로 결국 접하지 못했던 터. 두 편 모두. 내가 발 디뎠던 이리는, 단편적인 인상만 말하라면, 죽어있는 소도시 같았다. 신시가지라고 건물이 올라가고,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었으나, 이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서울을 동경하는 듯한 그 뉘앙스는 불편했다. 신시가지의 그 볼품없는 간판들이 사람들의 미적 감수성을 해치긴 마찬가지고. 서울을 욕망.. 더보기
하늘 아래 새로운 영화가 있다? 이번 서독제2009의 반가운 프로그램 중의 하나는, 필리핀 독립영화 특별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나라이면서, 왠지 모를 친숙함이 느껴지는 나라. 필리핀을 다녀온(주로 신혼여행) 친구들의 이야기 때문일까, 아니면 필리핀 네그로스섬 농민들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공정무역 설탕 '마스코바도'를 종종 접하기 때문일까. 모르긴 몰라도, 나는 이 미지의 나라산 영화가 궁금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됐나본데, 영화평론가인 허문영의 이야기도 나를 솔깃하게 만들었으니까. (☞ 여기, 새로운 것이 시작되고 있다) 글쎄, 이 영화 는 완전히 새로운 영화적 신세계였다. 실험영화도 아닌 것이, 놀라움과 부담감을 한꺼번에 안겨준. 사실 이 영활 어떻게 말해야할지, 아직 모르겠다. 영화 시작 전, 감독.. 더보기
내가 아직 영화에 출연하지 못한 이유 직장탈출? 아무 것도 아니다 : 멀쩡하게 잘 다니던, 그것도 통념상 버젓한 직장(이라고 쓰고, 감옥이라고 읽는다)을 나오는 것은, 실은 대단한 용기는 아니다. 혹자는 우와~하며 부러움 혹은 놀라움을 표하겠지만, 당사자 입장에선, 그것은 그냥 그렇게 해야 하는 일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를 버리면, 다른 하나를 얻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말해도 된다. "이른바 ‘안전빵’이라는 공무원 생활을 버리니까 자유를 얻은 대신 가난이 찾아왔어요"라고 말한 ≪깐깐한 독서본능≫저자이자 영세 축산업자 윤미화(파란여우) 씨. 버리고 얻어본 이라면, 윤미화 씨의 말 중에 '자유'와 '가난' 대신 자신에게 적합한 다른 말을 넣으면 되겠다. 교사였던 지완이 학교 선생님을 그만두고 영화판에 뛰어들겠다고 나선 것도 그렇다. 물론.. 더보기
폭풍간지의 밤, 하악하악 '아~ 지랄~'이라며 눙쳐도 상관 없다만, 호들갑, 좀 떨어야겠다. 그렇다. 폭풍간지의 밤. 그날 밤은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겠다. 하악하악. 생각만 해도 이건 뭐, 오르가슴이 할딱할딱. 아니, '원 나잇 스탠드' 예고하더니, 아주 뽕을 내고 온 거냣? 하고 물으신다면, 응. 끄덕끄덕. 뭔 일이 있었는지, 테이프를 Rewind 해보자. 사건일지1. 그러니까, 12월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 서울독립영화제(서독제)2009 치고달리기(HIT&RUN)에 살짝 발을 담궜단 말씀. 잠깐, 세계인권선언일과 서독제가 뭔 상관? 음, 그건 그래. 굳이 세계인권선언일에 서독제 개막일정을 맞춘 건 아닐 테고.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해 두지. 그래도 '통'하는 건 있지. 뭐냐고? 재미! 인권이 재미없다는 건 편견. 사람답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