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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아옌데

[밤9시의 커피] 9.11의 '네가지' 커피, 당신의 선택은? 악마처럼 검은, 지옥처럼 뜨거운, 천사처럼 순수한, 사랑처럼 달콤한. -샤를 모리스 드 탈레랑- 계절이 흔들린다. 바람의 온기도 달라진다. 9월은 그런 시기다. 여름은 이미 숨이 꼴딱 넘어갔다. 아이스 커피도 살살 꽁무니를 뺀다. 커피하우스를 찾는 손님들의 표정도 미세하게 달라진다. 본인들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 계절, 작정하고 붙잡지 않으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가는 바람이 되기 십상이다. 달라진 바람과 온도 차이에 마음 틈도 벌어진다. 바람은 그 벌어진 틈으로 들어와 쉼표를 찍는다. 가을은 그래서 마음이 쉬어야 한다. 끊임없는 변덕들 사이에서 쉬이 지치고 피로해지는 것이 이 계절이다. 그래서 커피를 마시러 오는 손님들의 표정이 달라진다. 9월이 특별한 이유, 있다. 내 어느 9월에 틈입했던 추.. 더보기
9월23일, 시인들의 하루 더보기
9월16일, 커피는 따뜻하고, 음악은 뜨겁다! 그 어느해 9월16일. 우리의 '소셜 카페(Social Cafe)'에는, '소셜 커피(Social Coffee)'와 함께, 이 노래들이 울려퍼지리라. 물론, 나는 DJing(디제잉)을 할테다! "오늘은 왠지~~~" (손발 오그라들어도 꾹!) 1.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 천상의 디바, 오페라의 여신. 헤밍웨이는 그녀를 두고, "황금빛 목소리를 가진 태풍"이라 불렀다. 1977년 9월16일, 더 이상 그녀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오늘, 33주기. 그 목소리를 듣는다. 스피커가 후져서 아쉽다. 지금 나오는 곡은, 맞다. 그렇다. 덴젤 워싱턴, 탐 행크스 나온 에서 주인공의 감정을 훅 끌어올리는, 지오르다노의 오페라 [안드레아 쉐니에] 중 'La mamma morta(어머니는 돌아가시고)'.. 더보기
파블로 네루다를 생각한다... 그는 시인이다. (콜롬비아의 대문호,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그를 어떤 언어로 보나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시인이다"라고 했다.) 그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다.(1971년) 그는 공산주의자다. 그는 좌파다. 그는 정치인이다. 그는 외교관이다. 그는 혁명가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는 사랑을 알았던 사람이다. 인류에 대한 사랑보다 더 힘든, 인간에 대한 사랑. 그것이 내가 아는, 그다. 파블로 네루다(1904.7.12~1973.9.23). 오늘은 그가 떠난지 35년이 되는 날. 그를 기억하는 이유는, 그렇다. 그를 통해 나는 칠레의 굴곡진 역사를 조금이나마 알았다. 그래서, 그는 내게 세계를 넓혀준 사람이다. 칠레의 9월은 혁명의 스러짐을 맛봤다. 살바도르 아옌데도, 빅토르 하라도 1973년 9월에 스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