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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5월30일, 내 아름다운 마지막 봄밤을 앞두고, 봄비가 사흘 내리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봄비 소리를 선율로 삼아 삶이라는 건반을 독수리 타법으로 건드려봤습니다. 문득 생각이 나더군요. 아, 이것은 이제 봄날의 끝을 알리는 전주로구나! 작별을 예고하는 비로구나! 여드름이 화산처럼 농익은 봄의 다른 이름인 여름으로 가려고 목욕 재개를 하는구나. 등의 때라도 밀어주고 싶었습니다. ^.~ 듣보잡놈의 시급하고 느닷 없는 요청에 응해주시고, 참여 결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급작스레 일정이 잡히면서 좀 애를 먹었는데요. 협조와 협동해주신 덕에 마침내! 오늘(5월30일) 첫 테이프 끊게 됐습니다. 서울시 홈페이지(http://economy.seoul.go.kr/archives/22980)에 공지 뜬 것도 보셨죠? ^^ 위즈돔에서 신청을 받았는데, 1회 참석을 해주기로.. 더보기
산책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던 어느 봄날. 부암동을 찾았다. 산책을 했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어떤 산책의 풍경. 곧, 그 특별한 부암동 이야기도 해 주마. 위에서 사진 찍는 내 그림자가 없었다면 더 좋았을, 그 산책. 더보기
이별을 겪은, 그러나 다시 사랑할 사람들을 위해… <봄날은 간다> 이제 계절이 바뀌었듯, 봄날이 언제나 지속되는 건 아니다. 계절은 바뀌기 마련이고, 사람들은 바뀐 계절에 맞춰 옷을 바꿔입어야 한다. 삶에는 그렇게 불가피한 것들이 있다. 생이나 죽음이 그러하듯, 사랑도, 이별도 그러하다. 봄날이 가면 그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대개의 생이다. 그래.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는 그것이기도 하다. 에는 그런 것이 있다. 허진호 감독의 앞선 작품이 그러했듯, 느닷없이 생에 끼어든 사랑과 이별의 방정식. 그리고 '어찌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는 넉넉하면서도 쓸쓸한 시선. 다시 봄날이 지나간 즈음, 를 꺼내볼 때다. 그리고 나는 이 장면들을 가장 좋아한다. 사랑에 달뜬 사람들의 꾸밈없는 양태라고나 할까.^^;; 회사 직원들과 회식하던 상우 이놈. 그런데 사랑 앞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