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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시스터즈

달이 거의 차오른다, 가자! 재미있게! 달이 거의 차오른다, 가자! 재미있게! 매년 12월, 어떻게든 거리는 흥겨웠습니다. 어디서든 나쁜 일이 있어도, 거리만 나오면 괜찮았습니다.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발걸음을 룰루랄라~하게 했습니다. 순간적인 마취제요, 모르핀이었을망정, 뭐, 어때요. 1년에 한번 있는 시즌인걸요. 이맘때 아니면 언제 용서를 해보겠으며, 실실 쪼개면서 메리와 해피를 불러보겠습니까. 그런데 눈치 채셨다시피, 과거형입니다. 정말 올해 거리는 예년과 다릅니다. 성형수술이라도 한 걸까요. 크리스마스 캐럴의 흥겨움이 띄엄띄엄 듬성듬성 입니다. 시절의 하수상함을 거리에서 체감한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혼자 며칠 전부터 크리스마스 캐럴을 미친 듯이 듣고 있어요. 거리에 나가봐야, 캐럴이 주는 박동이 없으니까요. 저만 그런.. 더보기
연말 술자리보다 더 알싸하고 짜릿한, 이건 어떤가! '서울독립영화제2008' 개막식 이모저모 연말 술자리보다 더 알싸하고 짜릿한, 이건 어떤가! [서울독립영화제2008 개막식 이모저모] 복고가 ‘대세’긴 대세인가 보다. 제34회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의 포스터와 트레일러에는 1970년대 만화를 연상시키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촌스러운 그림체와 문어체 말투, 요란한 음악 등 이거이거 완연한 ‘복고풍’이다. 그러나 낡거나 후지지 않다. 되레 중독성이 있다. 보고 또 보고 싶어진다. 에너지도 충만해 뵌다. 대체 이게 무어란 말인가! 묘한 것은, 국가권력의 퇴행성(복고)과 맞물려 기시감을 불러일으킨다. 1970년대 무소불위식 권력이 횡행하던 시절, 그에 절망한 혹은 환멸을 극복하기 위한 불온한(!) 문화적 저항들이 있었다. 지금-여기의 국가권력과 현실을 살펴보라. 어쩐지, 뭔가 떠오르는 것이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