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퍼스트레이디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중문화의 퍼스트레이디, ‘수잔 손택’이 건넨 한마디 대중문화의 퍼스트레이디, ‘수잔 손택(Susan Sontag)’이 건넨 한마디 (1933.1.16~2004.12.28) 내 이름은 수잔 손택(Susan Sontag). 내 얘기 좀 들어볼래? 벌써 4년이 흘렀군. 4년 전 12월28일, 난 이 끔찍한 세계의 고통에 더 이상 삼투압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지. 어쩔 수 없었어. 나도 활동을 계속 하고 싶었지만, 병마가 날 더 이상 놔두질 않더군. 알다시피, 난 세 차례 암과 싸웠잖아. 그러면서 그 고난을 질료 삼았지. 내가 《은유로서의 질병》에서 한 말, 알지? “질병은 치료해야 할 그 무엇일 뿐임에도 불구, 학자나 작가들이 만들어낸 병에 대한 은유적 이미지가 환자들의 질병에 대한 투쟁을 방해하고 있다.” 내 몸의 질병도 그렇지만, 세계가 앓고 있는 질병 또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