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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석

[내 좋은 친구들, ‘F4’와 인사하실래요?] ② 불순함을 옹호하고 개인을 우위에 놓다 단일민족의 허구 혹은 신화가 깨진 것은 최근이었다. 그전까지는 순수(결)함은 자랑이요, 대세였다. 파리에 체류했던 저널리스트 고종석이 일찌감치 그 허구의 위험성과 관용의 필요함을 간파하고, 그 불온함을 전파한 책. 논리 정연한 글은 편지글 형식을 띠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다만 한 가지, 궁금하다. 과연 파리가 아니었다면, 그 생각, 그 논리, 가능했을까. - 준수 100자평 - ☞ [내 좋은 친구들, ‘F4’와 인사하실래요?] ① 인트로 불순함을 옹호하고 개인을 우위에 놓다, 《고종석의 유럽통신》 그건 구원이었어. 군대라는, 인분을 떠먹게 만드는 만행을 저질렀던 것은 아니지만, 폭압과 계급질서가 일상화된 감옥에서 만난. 으, 지옥에서 보낸 한철. 좀 과장하자면, ‘유럽통신’이라는 제목이 아녔다면, 군 간.. 더보기
[책하나객담] 사랑을 읊고, 밤을 노래한 김연수의 낭독유혹기 나는, ≪밤은 노래한다≫ 이전에, 김연수(의 책)를 읽은 적이 없다. 다만, 지난 여름, 한 북콘서트 현장에서, 김연수를 처음 접하고, 그의 여행철학에 깊이 동감했다. 그때가, ≪여행할 권리≫가 나온 직후였다. ( 재미난 건, 그 6월의 북콘서트 현장과, 10월의 향긋한 북살롱 현장에서, 김연수는 똑같은 파란색 상자곽 무늬 옷을 입고 있다는 거다. 되게 좋아라~하는 옷인가보다. 낭독의 밤 포스터에도 같은 옷을 입고 찍은 걸 보니. ) 나는 그렇다. 공항을 가서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는 순간, 오르가슴을 느낀다. 내 일상과 모든 것이 박힌 이곳을 떠나 다른 어딘가에선 좀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느낌 때문일까. 글쎄, 정확하게 그걸 설명은 못하겠지만, 나는 그렇다. 김연수는 '공항(을 찾는 것)'을 이렇게 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