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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Own Coffeestory/골목길 다락방

혁명과 커피_ 커피를 통해 엿보는 세계 공정무역 커피와 함께 하는 랩39, 11월 월례포럼 커피는 인류 역사와 어떻게 함께 했고, 지금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어떻게 우리 손에 왔을까. 사이토 다카시 일본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는 그의 저서,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을 통해 커피가 인류 역사의 톱니바퀴를 움직인 힘 중의 하나라고 주장한다. 특히, 그는 커피가 미국이 세계를 제패하게 된 보이지 않는 하나의 요인이 됐을 수 있다고까지 분석한다. 프랑스혁명 등에서 볼 수 있듯, 커피하우스는 혁명을 불렀고, 시대를 움직이는 동력을 제공했다. 그런 영향에도 불구하고, 커피는 불공정한 세계교역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상품이며, 커피를 통한 거대자본의 커피생산자 착취는 일상사가 됐다. 커피스토리텔러 김이준수가 전하는, 커피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커.. 더보기
놀 줄 아는 혁명 우석훈 박사의 표현에 따르자면, 나는, "인생 더러운 놈"이다. ^.~ '혁명'이라는 말에, 가슴이 훅 뜨거워지고, 심박이 불끈불끈 빨라지며, 피는 좌심실을 지나 대동맥으로 빨간불을 켜면서 흘러간다. 그러니까, 지난 11월7일이 그랬다. 역사를 들춰보자면, 볼셰비키 혁명(10월 혁명)의 92주년. 더불어, 뜨거웠던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의 탄신일. 탄생 130년. 그 혁명질을 떠올리며,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에쓰쁘레쏘 룽고를 따랐다. 공식적으로 돈을 받고 처음으로 행하는 커피 수업이 있던 날. 골다방으로 찾아온 8명의 커피스트들을 위해 나는, 커피를 맛있게 마시는 방법과 커피를 통해 바라보는 세계를 이야기했다. 그렇게 모인 8명을 위해 가진 나의 첫 커피수업. 내가 이날 에쏘 룽고를 마시는 이유를 말했.. 더보기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 당신들의 사랑을, 완전 응원합니닷! 한달에 한 번꼴로 골다방을 찾아주는 고마운 커플이 있지. 물론 잘 생기고 예쁜 사람을 편애하는 쥔장의 취향에 딱 맞는 선남선녀야.^^; 이 커플, 정말이지, 무척 닮았어. 처음 봤을 땐, 남매가 아닐까, 생각했다규. 많은 사람들 역시 그런 오해 같은 착각을 할 정도라니까 뭐~ 그 닮은 꼴만으로도 이 커플, 분명 '인연'이라는 생각, 절로 들었어. 살아가면서 닮아간다는데, 그 전부터 이리 닮았으니, 어찌 인연이 아니리오~호. 그런 커플이지만, 쉽게 이어진 그런 인연, 아니더라규.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이야기는 물론 아니궁, 그 이야길 듣고선, 음... 뭐랄까, 나는 응원군이 됐어. 으쌰~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그들의 인연이 신기루처럼 휘발되거나 고리가 끊어지.. 더보기
블로그, 쿠바 그리고 체 게바라 블로그를 통해 맺어진 인연 중 최초로, 골다방을 찾아왔던 한 인연이 건네준 쿱아(쿠바) 커퓌.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깜딱 놀라기도 놀랐고, 미리 정해놓은 일정에 쫓겨 제대로 대접도 못했건만, 내가 마시고 싶다고 칭얼댔던 쿱아커퓌를 손수 갖다주시기까지. 크왕~ 감격에 감동했던 그 순간. 더구나 그 인연이 쿠바에 들러다 온 김에 사왔다는 오리지널.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정말 기분 좋았다는! 그런데, 부러 아끼고 아꼈다. 아끼다 똥 된다는 것 알았지만, 더구나 볶아서 갈아진 커피는 오래 놔두는 법 아닌데! 그럼에도 아끼고 싶었다. 체 게바라 기일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그래, 오늘, 10월9일. 한글날보다 더 의미를 두는 체 게바라의 기일. 1967년 10월9일, 볼리비아의 정글에서 혁명의 .. 더보기
그리워... 그리워... 어쩔 수 없는 일,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그런 것 있잖아요. 오늘, 제4회 장애인도예공모전 시상식에 공정무역 커피 케이터링을 나갔지요. 그 사람이 생각났어요. 내가 가장 존경하고 사랑했던 그 사람. 뭐, 억지로 떠올려서 되는 일도 아니고 그네들과 맞닥뜨리는 순간, 그건 어쩔 수 없었어요. 그들은 이미 바리스타 복장까지 멋지게 갖춰 입고서 유쾌하고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커피 트럭을 가지고 간 우리를 맞았지요. 물론 지적장애 정도가 심한 편은 아니었고, 몇몇 청년은 이미 바리스타 교육과 실습까지 한 터라, 큰 우려는 없었죠. 몇몇 설명을 마치고, 그들은 당당히 바리스타로서, 커피를 추출하고 나눠줬습니다. 비장애인인 저는 그저 옆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를 실수 등에 대비해 지켜봐 주는 정도였죠. 물론 그들은 .. 더보기
용산에 빚진 자, 오리고기 먹고 싶은 자, 19일 문래예술공단으로 오시라~ 두둥~~~, 9월19일(토요일) 문래예술공단에는, 나도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문래동_사용하기(http://cafe.naver.com/munraemanual)'의 중간발표와 파튀파튀. 문래동 혹은 도시와 예술의 관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올 수 있는 자리. 특히, 파튀 장소인 세현정밀 사장님께서 제공하는 오리고기와, 푸짐한 먹을거리가 반길 것이란 사실. 자자, 문래예술공단으로 오시라. 파튀가 끝난 뒤에는, 골다방으로 오시라. 거기서 우리는, 시대의 씻지 못할 상처, 용산을 만난다. 그렇다, 지금은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면서 갈 곳을 묻는 이들에게, 국가가 폭력으로 대답하는 시대다. 그것이 세상의 일상적인 풍경이다. MB라는 이름으로 대변되는 국가권력의 비열함과 엄혹함에 분노하고, 무엇보다 그 용산에 마음의 .. 더보기
고마운 내 어린 손님, 사진과 함께 행복하길... 간혹, 고딩(들)도 골다방을 찾아온다. 그런데, 교복까지 갖춰입고 찾아온 예는 없었다. 정말 뽀송뽀송하다는 말이 절로 나올만큼의 남고딩이 한 명 들어선다. 카메라를 둘러멘 것으로 보아, 출사를 나온 듯하다. 어떻게 찾아왔나 싶어, 궁금함이 묻어난다. 역시나 사진촬영을 위해 이곳을 들른 거다. '좋은 걸 어떡해'(카라멜 마키아또)를 시키는데, 이젠 촌스럽게 물어보지 않기로 한다. "고등학생인데 커피 먹어도 돼요?" 아, 한번 그랬다가 쫑크를 먹었던 터라.^^;;; 어느 별에서 왔냐고 물었더니, 파주란다. 우와~ 되게 멀리서 왔다고 놀랐더니,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단다. 음, 이 몸이 집에서 여기까지 오는 시간보다 덜 걸린다.=.=;; 된장. 파주가 그렇게 외딴 시골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이 소년. 후훗, 귀엽.. 더보기
이웃이 되다, 김선주 선생님 OOD에게... 안녕, 어떻게 지내니. 오늘 갑자기 니 생각이 났어. 골다방 옆집에, 새로운 이사를 오시게 될 분 때문에. 누군지 알아? 김선주 전 한겨레 논설주간. 지금도 한겨레에 칼럼을 쓰고 계시지. 곧 이사를 오시기로 했어. 며칠 전에도 오셔서 이곳 문래예술공단에 작업실을 찾고 계시던 터였어. 마침 옆집에 방이 비게 됐는데, 비었다고 말씀 드렸더니 오늘 찾아오셔서 계약을 하셨어. 이제 곧 이웃이 되는 거지. ^.^ 음, 니가 떠오른 건, 한때 언론계에 있었던 니가 참 좋아할 분이기 때문이었을까. 아마 니가 그 분을 뵀다면, 그 특유의 하이톤과 하얀 웃음으로 얼마나 좋아했을까가 떠올라서야. 넌 재잘재잘 그분과 얘길 나눴겠지. 혼자서 그런 상상을 했어. 나도 물론 좋아. 한겨레 칼럼 중에 가급적 꼭 읽.. 더보기
골목길 영화관에서 생각하는 어떤 혁명 골다방은 이렇게 영화관(극장)으로도 바뀐다. '골목길 영화관'이랄까. 불온한 사람들 몇몇이 영화를 함께 했다. 혁명과 전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를 보면서, 나는 제대로 된 '혁명'이 일어나지 못한(않은) 이 땅을 다시 생각했다. 한홍구 교수가 그랬다. 프랑스혁명이 일어났을 당시에, 상위 5%가 전국 토지의 25~30%를 소유하고 있었고, 프랑스혁명사는 "혁명이 일어나지 않으면 이상한 것"이라고 기술했다고. 그러나 혁명사를 소유하지 못한 이곳은, 1988년 기준으로 상위 5%가 전국 사유지의 65%를 소유하고 있다. 지금은, 모르긴몰라도 상위 5%가 아마 더 많은 땅을 소유하고 있을 것임에도, '혁명'의 기운(의지?)은 글쎄... 프랑스의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프란츠 파농은, "혁명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 더보기
옥상에서 펼쳐지는 콘서트 봤수? 골다방이 둥지를 틀고 있는 곳, 그곳 옥상에서 펼쳐지는 여름밤의 향연~ 이번 2차오프닝에서는 Studio24와 손민아 화백의 프로젝트가 선보인다지! 그리고, 옥상에서 펼쳐지는 콘서트 봤수? 못 봤으면 말을 하지 말아야지... 미니콘서트가 열리는데, '폴 어쿠스틱'의 랩이 장난이 아니라는, 노랫말도 예사롭지 않다는 풍문이 솔솔~ 맥주파티까지 룰루랄라~ (착한 가격의 향긋한 커피도 마셔 주시라..ㅎㅎ) 참고로, 나는 '대체에너지팀'의 일원. 자전거 발전기를 만들었다네~ 아마도 가을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 해당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 같다네~ 그때도 알려드리리다~ 찾아오는 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