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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ells like teen spirit'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4.06 '커트 코베인'은 살아있다!
  2. 2008.04.08 볼륨을 높여, 'Smells Like Teen Spirit' (6)

그러니까, 커트 코베인.

15년 전 불꽃처럼 산화한 너바나의 리드싱어. 

4월8일, 그의 죽음이 발견됐다지만, 5일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는 것이 거의 받아들여지고 있지. 

커트 코베인 사망 15주기 음반 이벤트


어쨌든, 최근 나는 우리가 듣고 있는 어떤 음악들이,

커트 코베인으로부터 비롯됐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의 감성과 마음과 교감하는 어떤 음악들.

그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어떤 계기. 


언니네이발관 리더 이석원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었다. 씨네21 인터뷰 중에서.

그러니까,

커트 코베인은 그렇게 우리에게 여전히 속삭이고 향을 풍기고 있는 셈이다.

Smells Like Teen Spirit.

☞ 2008/04/08 - [메종드 쭌/기억의 저편] - 볼륨을 높여, 'Smells Like Teen Spirit'

시간을 뒤로 돌려보자. 생각해보면 1996년은 정말 놀라운 해다. 그해 홍대쪽에선 언니네이발관, 델리스파이스, 크라잉 넛, 코코어 같은 밴드들이 한꺼번에 등장했고, 그 성취는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군데 모였을 때 자연스럽게 너도나도 음악을 만들겠다고 시작하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대체 원동력이 무엇이었을까.


90년대 중반에 그런 인디 문화이자 창작 문화가 동시에 붐업한 건 간단한 이유다. 커트 코베인 때문이 아닐까. 그 사람이 모든 걸 바꿔놨다고 본다. 이 발언은 되게 조심스럽다. 그러니까 커트 코베인이 “너도 음악 만들어봐, 음악 만드는 거 되게 쉬워”라고 유혹한 게 아니다. 어떤 계기를, 물꼬를 터줬다고 해야 하나. 재능이나 감각은 있었지만 쉽게 시작해볼 생각을 미처 못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계기를 마련해준 것이 아닌가 싶다. 왜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냐면(웃음), 이 대목에서 사람들은 참 쉽게 이야기한다. 그전에는 특별한 재능과 자격이 있어야 음악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90년대 중반 이후로 아무나 음악하는 세상이 되었다라는 식의 일반화. 거기엔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난 90년대 중반 이전에 음악하던 사람 중에는 프로가 한명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음악을 시작했다. 한국 그룹들은 왜 이렇게 창작곡을 못 쓰고 다 카피곡만 하지, 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거다. 그들에겐 어떤 음악적 재능이나 자격이 없었고, 하눅에만 존재하는 어떤 보호막 덕분에 특권을 누리다가 그게 너바나라는 밴드에 의해 다 깨졌고, 정말 재능있는 친구들이 그제야 음악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너바나'가 있었다.
두산백과사전판 요약본을 보면,


열반, 해탈의 뜻을 지닌 '너바나'는,
전설이었다.
의 새로운 역사를 썼던.
그런 너바나도, 한 사람의 죽음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그 날은,
1994년 4월8일.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이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허걱, 스물일곱이었다.
지미 핸드릭스, 재니스 조플린, 짐 모리슨, 이른바 '3J'가 세상과 절연했던 무렵의 나이.
자살이다, 타살이다, 말도 많았지만, 커트는 없었다.
당시 그의 부인은, 영화배우 겸 가수, 코트니 러브.

미국에 잠시 머물 때, 커트와 노래를 처음 알고 들었다.
물론, 커트는 타버리고 난 후였지만,
그의 전설 같은 이야기는 어린(?) 나를 매혹시키기에 충분.
그땐 그럴 때가 아닌가.
"...so remember, it's better to burn out than to fade away..."
유서로 알려진 문서에 이렇게 쓴 자에게 어떻게 반하지 않겠는가.
그땐, 나 역시 불타오르고 있었을 때이니.
뜨거운 캘리포니아의 햇살마냥,
삶도, 사랑도, 청춘도 활활.

록스타는 단명한다고?
영국 리버풀 존무어 대학(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의 마크 벨리스(Mark bellis) 연구팀은,
‘록스타들이 일반인들보다 2∼3배 빨리 죽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단다.
☞ [탁현민 Stage & Back stage]인기 록스타의 이유있는 단명

그냥 재밌으라는 가설이겠지만, 커트는 갔고, 록스타가 아닌, 나는 살아남았다.
'꼰대가 되지 않아야 하는데...'라는 여전한 우려를 품고, 생을 버티고 견디고 있다.
살아남는 것이 예술이라지만, 때론 그말로 위안을 삼지만, 진짜 예술가가 그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지금 나는, 'Smells Like Teen Spirit'을 듣고 있다.
미친천박 거대여당의 탄생을 확인해야 할 것만 같은 슬픈 예감 때문일까.
나도 가사처럼,
"A denial, a denial, a denial..."이라며 외치고 싶다구.

2년여 전, 커트 코베인을 다룬 혹은 연상시키는 영화가 있었지.
구스 반 산트의 < Last Days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에 나온 주인공 사내 이름은, 블레이크.
어떤 전기 영화도 아니었고, 그저 죽기 전의 블레이크가 부유하는 흔적을 뒤좇던 영화.
중간중간 졸았다. 영화를 따라잡기가 당최 힘들었다. 익숙지 않았던 형식.
따라가보는 수밖에. 멍하니 휘적대는 블레이크의 발걸음에 휘둘릴 뿐이었다.
언젠가 다시 보겠단 생각은 했지만, 글쎄. 아직 꺼내들지 못하고 있다.

한편으로 커트 코베인의 전기영화인, <천국보다 무거운>이 제작된다는데,
(IMDB를 검색하면, 'Untitled Kurt Cobain Project (2009)'라고만 게재돼 있다.)
어쨌든, 뉴스에 의하면, 나의 스칼렛 요한슨이 코트니 러브로,
<노트북>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의 라이언 고슬링이 커트로 분한단다.
그렇담 기대.
☞ 스칼렛 요한슨, 코트니 러브 되다

책도 있다. 커트의 생과 죽음을 따라간.

≪커트 코베인 지워지지 않는 너바나의 전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제는, 'Who Killed Kurt Cobain?'
어떤 연유로 내 손에 들어와 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으나,
커트의 어릴 적 트라우마부터, 드라마틱한 여정, 죽음의 수수께끼를 푼답시고 썰을 푼 책.
그런데, 솔직히 재미가 없어 중간쯤 덮었다.
드라마틱한 커트의 생보다 훨씬 밀도나 재미가 떨어지는 글.
커트와 너바나의 노래를 듣는 것이 훨씬 나았다.
이 밖에 ≪평전 커트 코베인≫이 있으나 읽지 않았고,
김경욱 작가의 단편소설모음집, ≪누가 커트 코베인을 죽였는가≫도 있지만, 역시나 패스.

뭐니뭐니해도, 커트를 느끼기 위해선,
볼륨을 높여 'Smells Like Teen Spirit' 노래를 틀고,
담배를 뻑뻑 피워대며, 헤드뱅잉이나 하면서 하루를 견디는 것이 쵝오.

언젠가 나도, 시애틀에 있다는,
'커트 코베인 벤치'에 앉고 싶다.
커트 코베인 벤치 아래 구르는 돌에 적힌,
"Kurt, you rocked our world"
(커트, 당신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어느덧 14주기. 2008년 4월8일.
누군가는 이렇게 커트 코베인을 떠올리며, 야속함을 토로하고,
☞ [이무영의 왼손잡이 세상]커트 코베인이 있었기에…

내일 개봉하는 워킹타이틀의 로맨틱 코미디,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에는,
너바나의 노래를 들려주거나 커트 코베인의 사망 소식에 슬퍼하는 장면이 나온단다.

이와는 무관하게,
오늘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 탄생하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며,
이소연씨가 혹시 너바나의 노래를 우주에 품고 가진 않을까, 하는 망상.

또 어떤 이에겐,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160주기(1848년),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35주기(1973년)를 추모하거나,
축구선수 김병지(1970)나 가수 거미(1981) 혹은 일본 배우 사와지리 에리카(1986)의 생일로 특별할 날.

당신에게 오늘은 어떤 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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