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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니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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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1.27 지금, 김수영이 필요한 시간
  2. 2008.06.29 나카야마 미호, 애잔한 사랑의 기억... (2)
김수영
시인 김수영. 詩로, 술로, 노동으로, 온몸으로, 시대와 사회에 저항한 사람. 대개는 시대가 시인을 만든다. 시인은 시대속에서 부대낀다. 허나 어떤 시인은 그 등장만으로 새 시대를 연다. 나는 김수영이 후자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는 詩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새로운 시인의 등장이었다.

이 너절하고 졸렬한 야만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오롯이, 詩다. 자본과 폭력앞에 詩想이 떠오르지 않는 시대니까. 희망을 노래하고 온몸으로 희망을 뿜던 송경동 시인이 구속됐다.

그 개새끼들은 詩를 모른다. 詩가 왜 필요한지, 시인이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 모른다. 시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시인이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시인은 사회의 환부를 남보다 먼저 감지하는 몸을 지녔다지 않나. 시인의 아픔이자 숙명이다. 송경동 시인이 우리 앞에 나선 것은 그런 까닭에서였을 것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 '詩를 말하는 것'이 사치가 된 시대, '시인이 나선 것'이 죄가 된 시대, 죽은 시인의 시대. 누군가는 그래도 아직 다른 나라보다는 시집이 많이 팔린다며 안도하지만, 글쎄 나는 잘 모르겠다. 시인을 척결하고자 자본과 국가는 혈안이 돼 있는데, 무슨 희망 따위를 말할까. 

김수영이 필요하다. 이젠 우리가 김수영이 돼야 하지 않을까. '난닝구' 입고도 저런 미친 존재감을 발할 수 있는 사람. 저 포스, 저 아우라는 정직한 자기성찰과 반성, 일상성에 대한 수용과 폭력을 향한 저항을 할 줄 알았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는 "진정한 시인이란 선천적 혁명가"라고 선언하지 않았던가. 그는 혁명가였다. 요절하지 않았다면, 우리의 혁명은 좀 더 앞당겨졌을지도 모른다.


2011년 11월27일. 김수영 탄생 90주년. 너에게 김수영을 권한다. 지금, 김수영이 필요한 시간.

시인을 석방하라던 이라영 씨의 말, 나도 그녀 말을 따른다. "시를 행한 죄-시인을 석방하라"


수애
그런데 사실은... 있잖아... 지금, 김수영보다 수애가 더 좋아. ^^;;
수애가 지금 내겐 곧 詩이자 시인이란다. 더 정확하게는 서연, 이서연(<천일의 약속>).
저토록 강인하고 지적인 여자, 뭣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사랑을 할 줄 아는 여자. 우히~

그녀가 3년이라는 축복을 부여받았으면 좋겠다. 천일이잖아. 천일의 약속. 천일동안.


강릉
정작 커피축제 때는 못갔다. 커피향 가득한 공간이 된 강릉의 향기가 궁금했는데, 허난설헌을 만나기 위해 강릉을 갔다. 400여년 전 스물 일곱에 요절한 허난설헌은 어쩌면 시대가, 사회가 죽인 타살이 아니었을까. 여성이라는 이유로 그녀가 받아야했던 멸시와 굴욕. 조선시대 이후, 수컷남자들이 여자사람을 계속 죽이고 있다.

강릉 초동마을의 늦가을. 눈이 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바람은 없었고, 詩가 있었다. 허봉, 허초희(허난설헌), 허균, 시인이자 사회를 바꾸고 싶던 개혁가들의 자취가 덕지덕지. 조선, 한국, 그 앞선 시대 모두 이땅에선 기득권이 바뀐 적이 없다. 개혁이건, 혁명이건 성공하지 못했다.

강릉의 커피는, 커피대자본(들)의 획일적인 커피 맛과 향을 뒤집어주는 '커피혁명'을 바람.

스물일곱. 지미 헨드릭스, 재니스조플린, 짐 모리슨, 커트 코베인, 에미미 와인하우스가 요절한 나이. 그들은 결국 난설헌을 따르고 싶었던 거야. 난설헌이 스물일곱 요절의 시초였었어!

그런데, 얼마나 예쁘고 총명했으면 난설헌이라고 불렸을까. 영정사진이나 조각은 너무 늙었고, 고전적이야. 재미가 없어. 강릉시의 미적 감수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난 아름다운 난설헌을 보고 싶어. 아름다운 여자, 난설헌. 수애 정도의.

아놔~ 나 지금, 수애병인가 봐. 알츠하이머?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이토록 반가운 소식이라니.
☞  나카야마 미호, 11년 만에 스크린 컴백

오매불망까지는 아니었다손,
매년 한 번가량 <러브레터>를 통해 만나는 그녀에게 묻고 싶었다.
"오겡끼데쓰까(お元気です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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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언뜻 소식이 있긴 했지만,
구체적인 크랭크인 소식까지 전해졌으니,
이 어찌 맨발로 뛰어나가 반갑다고 하지 아니할쏜가.

소식대로라면, 5월에 크랭크인 한다고 했으니,
아마 지금 한창 촬영 중이 되겠다.

한일 합작 프로젝트에,
그의 남편, 츠지 히토나리(《냉정과 열정사이》의 'Blu' 작가)가 쓴
《사요나라 이쓰카(サヨナライツカ)가 원작이라니,
(《사요나라 이쓰카》는 국내에서 《안녕, 언젠가》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복귀를 위한 조합이라면 훌륭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출연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남편과 함께 비밀리에 한국을 찾아오기도 했다는데,
여전한 그의 미모를 보지 못해 안타깝긴 하다.

책은 읽지 못한 상태인데,
출판사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었다.
"'츠지 히토나리'식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허허. 그 애잔한 사랑의 기억과 맞물리는 지점이 있단 말이지.
넉 달 간의 사랑이 그 후 인생의 전부가 된 어떤 사랑의 이야기란다.

나카야마 미호는 아마, 역시나,
애잔한 사랑의 기억을 놓지 못하는 주인공인가보다.
단 넉 달 간의 사랑이 남긴 추억을 품고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
그리고 25년 만의 재회.

후~. 이런 기시감하곤.
저 멀리 담배 한 모금 날아간다.
<러브레터>에서도 그는 그랬지 않았던가.
먼저 구름의 저편으로 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해 '오겡끼데쓰까'를 외치던...

잘 지내시나요(お元気ですか)..
나는 잘 지내요(私は元気です)...

나는 정말 잘지내는데..
당신은 대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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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겡끼데스까.
나도 그렇게 따라서 흐느꼈던 기억.
<러브레터>는 그랬다.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나도 함께 설산이라도 올라 그를 따라 외치고 싶었으니까.

하얀 눈 펑펑 내리던 12월이나 1월이 아닌,
땡볕 내리쬐는 6월에 그를 떠올려야 함도, 어쩔 수 없는 일.
누군가에게 혹은 어떤 국가에서 6월은 그럴 수밖에 없는 달이니까.
6월이 품은 기억 때문에...

나의 기억이여! 당신의 기억이여!!
가난한 청춘에게도 너무도 아름다웠던 우리의 기억이여...
그래,
안녕, 언젠가...

역시나 나도 묻고 싶다. 당신에게.

잘 지내고 있어요?
난 잘 지내고 있어요!

결국 부치지도 못할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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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라도 그렇게 돌아봐 줄 수만 있어도 좋을 어떤 사랑.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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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나는,
나카야마 미호 상의 영화가 개봉한다면,
이렇게 하리라.

꽃관 머리에 쓰고
꽃술 저고리 걸치고
아홉 폭 무지개 치마 걸쳐 입으니
어디선가 피리 소리 들려와 퍼지는구나.

비췻빛 구름 사이로
용 그림자,
말 울음소리,
넓은 바다에 반짝이는 달빛

나는야
님 만나러 가는 길이란다.

- 허 난설헌의 시, <선녀의 나들이> -

아랜,
2002년 나카야마 미호의 결혼 소식과 맞물렸던 어떤 단상이었다.
그땐 보림극장이 없어졌고 장만옥은 이혼을 했다.
아무 연관도 없는 것끼리 묶었던,
이른바 '크로스오버 시네메모리'(말도 안되는 조악한 조어하곤...-.-;;)

최근 몇 가지 영화와 관련된 일과 뉴스를 접하게 됐다. 대수롭지 않은 사적인 기억의 조각이 꿈틀거린 것에 불과하지만 가끔 그런 감상은 누구에게나 문을 두들길 법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굳이 보편성의 굴레를 뒤집어씌울 필요없이 개인사의 영역에서 형성되는 일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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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3 - [메종드 쭌/그 사람 인 시네마] - 나카야마 미호, 오겡끼데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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