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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니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야
낭만_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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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물론, 낚시질이다.^^;;

그렇다고 영원히 낚시질로 끝나질 않았으면 좋겠다. 

즉 어느날, 그것이 현실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서울독립영화제(서독제)2009를 유영하고 있는 지금.

반짝반짝 빛나는 영화들과 영화인들을 만나면서, 나는 나름 그것을 즐기고 있다.  

온전하게 거기에만 에너지를 쏟을 순 없지만.

 

그런 와중에, 씨네21에서 오다기리 조의 인터뷰를 접했다. 

알다시피, 나의 빛나는 완소배우.

 

그는 최근 대학생국제평화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한국을 찾았다.

인터뷰는 그런 일환으로 이뤄졌는데,

그는 역시나 내 마음을 흔들어놓을 줄 아는 배우다.

 

내 마음을 흔든 그의 발언은 이거다.

"벌써 10년 정도 일하고 있는데 일하다보면 생각할 게 많다.

내 요구뿐만 아니라 이 시대, 사회가 뭘 원하는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여느 배우와 다른, 좀더 특별한 포스와 아우라를 갖고 있다.

예술가연 한다거나  스타성을 좀더 발휘한다는 그런 뜻은 아니고. 

그렇다고 그에게 '사회적(성) 배우'라고 레떼르를 붙이고 싶진 않다.

 

그는, 사회적 발언과 행동에 적극 나서는 조지 클루니와도 또 다르다.  

물론 나는 스타 혹은 배우가, 꼭 그래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밤하늘의 별처럼 만질 수 없으나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것이 스타 혹은 배우의 존재이유이며 우리가 원하는 것도 그런 것이니까.

연기 등을 통해서 주는 즐거움도 빠질 순 없겠지.

 

그럼에도, 나는 오다기리 조가 주는 마음의 환기에 더욱 마음이 간다.

내가 사는 이 땅에도 오다기리 조와 같은 배우(스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우리 사는 이 세계를 염려하는, 시대와 사회가 원하는 것을 고민하는.

 

오다기리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영화계의 제안이 오면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대학생국제평화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도,

영화제쪽에서 제안한 결과다. 아마 해당영화제쪽도 큰 기대는 않고 제안한 것이리라.

 

그래서 생각했다.

우리의 인디영화가 그를 영화에 출연시키거나,

서독제의 심사위원으로 참여시키는 것은 어떨까. 

물론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만나는 '오다기리 조'.

관객 입장에서는 얼마나 가슴 설레는, 벅찬 일인가.

서독제와 궁합도 잘 맞을 것 같은데, 당신은 어떤까.

 

가까우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언젠가 이뤄진다면,

나는 더덩실 춤이라도 출테오. 

 

그렇게, 오다기리 조를 만나고 싶다.

 

인터뷰 한 대목을  잠시 인용하자면.

- 이번 영화제 참가뿐 아니라 부쩍 한국에서의 활동이 많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건가.

그 이유는 내가 더 궁금하다. (웃음) 생각해보니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최근 들어 일본영화계에 비해서 한국영화계가 더 발전했다. 한국은 작품성있는 영화가 꾸준히 생산되는 곳이고, 좋은 감독도 많다. 그러다보니 나 역시 한국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세상 모든 아들들의 엄니 …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
미시적인 반항심!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2008.03.17 18:31 러브레터 for U
'도쿄타워'. '남산타워'만큼이나, 일본 도쿄의 상징적인 건축물 혹은 랜드마크인가보다 했다. 에쿠니 가오리의 ≪도쿄타워≫에 이어, 또 다른 소설의 제목으로 등장하다니. (그러나 실은, 도서검색을 해보면, '남산타워'가 붙은 책은 없다. '서울타워'로 검색하면, 퍼즐선물이 달랑 하나 나올 뿐. 그만큼 우리가 소홀한 것이겠지.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텔링 하나 갖지 못한 문화적 척박함 같은 것.)

"우는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다면 전철 안에서 읽는 것은 위험하다"는 카피에, '그래 진짜인지 확인해 보자'는 마음과, 내 좋아라~하는 '오다기리 조'의 동명영화와 맞물린 덕에 덜컥 샀고, 읽었다. (결론적으로 난 울지 않았고, 영화 역시 관람했다. 오다기리 때문에.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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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도쿄타워 :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이하 ≪도쿄타워≫)는, 자식들의, 특히 사내들의 영원한 아킬레스 건인 '엄마' 혹은 '엄니'에 대한 반성문 같았다. 더구나, 어설픈 B급 양아치짓을 일삼던 사내의 구슬픈 사모곡이자 성장기. 작가(릴리 프랭키)의 자전적인 이야기라지만, 소설 속 '나'(마사야)는 세상 거의 모든 아들들이나 다름 없다. 역시나, "남자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비로소 한 몫의 인간이 되는 거야"(p 368)라는 말도, 거의 진실이다.

그렇다. 이 책은 '인간'이 돼가는 한 남자의 성장과 가족사를 다루고 있다. 그 '인간'이 되는 길에 늘 존재하는 엄니. 면면을 보자면, '엄니'는, '나'의 절대적인 기둥이자,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내리사랑의 지존이고, '때때로' 등장하는 '아부지'는, 어설픈 몰염치에 가까운 한량이다. 아부지 피를 물려받은 나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발에 밟힐 만큼 자유가 굴러다니는 도쿄에서 무위도식하는 놈팽이다. 그러다 차츰 자신의 길을 찾아나서면서 엄니의 존재를 더욱 각별하게 느끼게 되지만.

≪도쿄타워≫에 대한 감흥이 남달랐다면, 아마 그것은 자신의 '엄니'에 대한 생각 때문일 것이다. 자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불효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 났다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동안 엄니는 자식을 품을 수밖에 없다. 키우는 행복은 유년 시절 잠시 뿐이라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엄니는 자식을 위해 불구덩이를 지고 살아간다. 그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 훌훌 털어버려도 좋으련만, 당신의 삶을 찾아도 좋으련만, 그러고보면, 자식은 또한 엄니의 아킬레스 건이기도 하다. 마침내 엄니가 돌아가신 뒤에야, 비로소 '불효'를 통곡하며 뉘우치는 자식들의 모습, 익숙하지 않은가.

가난하다는 서글픈 자조 같은 것이 눈곱만큼도 떠돌지 않는 동네에서, 거의 '모자가정'이나 진배 없는 환경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나'의 성장사도 이런 포맷이다. '필요 이상으로 얻으려고 하기 때문에 필요 이하로 비춰지는' 도쿄에 와서 홀로 청년시절을 나면서, '나'는 차츰 엄니에게 좀더 다가선다. 모자간에 좋건 싫건 가장 대화를 많이 나눌 시기에 떨어진만큼, 나눌 이야기도 많다. 그러나 엄니는 오래 기다려주지 않는 것이 순리. 또한 일에 치이면서 엄니에게 마음을 쓰는 시간도 줄어들고.

엄니는 그렇다. 어린 시절, 늘 곁에 있었고, 마음대로 그 품을 떠나 혼자 지지고볶다가 훌쩍 다시 돌아가도, 엄니는 한결 같이 자식을 품어주곤 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엄니도 분명 있겠지만. '나'는 그런 엄니의 부재가 더 아프게 다가올 법했다. 아이를 키우기 위해 5년 동안 음악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에 들어갔었던 존 레논이 부럽고, 멋있고, 그같은 아버지의 존재방식에 동경을 품은, '나'였기 때문에. 아부지는 그닥 존재감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엄니를 한없이 이상화시키는 건 아니다. 엄니는 그저 우리들의 엄니와 별반 다를 바 없다.

≪도쿄타워≫는 그렇게, 성장소설이다. '나'는 토로한다. "엄니는, 그저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환한 빛을 주고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었다."(p330) 이와 함께 깨닫는다. "앞으로도 이승에서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저마다 그 따스한 추억을 움켜쥐고 묻어버릴 수 없는 아쉬움을 안고 하루하루를 어떻든 살아나가야 한다."(p396)

그럴 때가 있었다. 열살을 갓 넘기고, 처음으로 '죽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그것이 마냥 두렵던 시절. 어느날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하고, '엄니도 죽는다'는 것이 상상이 되자, 나는 "우왕" 울음꼭지를 켰다. 놀란 엄니가 후다닥 방에 들어왔고, "엄니가 죽는 게 싫다"는 나의 울음섞인 말에, 엄니는 가만히 날 안아주셨다. 그리곤 "사람은 누구나 죽지만, 우리 OO를 두고 죽진 않아"라고 등을 토닥토닥 두들기셨다. 이제 난 그 말이 거짓인 걸 알지만, 이미 엄니의 품안에서 멀리 떨어져 나갔지만, 불효할 수밖에 운명인 것을 알지만, 가끔은 엄니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아들이고 싶다.

그래도 나는, 엄니도 내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말썽도 가끔 부리고 속도 가끔 썩였지만,^^; 지금 이때까지, 이만큼 무사히 자라난 것에 대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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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영화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를 먼저 본 탓이려니 하는데,
소설 읽는 중에 오다기리의 얼굴이 오버랩돼서 소설읽기에 다소 지장을 받았다.
오다기리가 너무 잘생긴 탓이다!!!
내가 저 얼굴 만큼만 됐어도 엄니 속 안 썩였을텐데...^^;;;
엄니를 탓해야겠다.ㅋㅋ

그리고, 여자친구로 나온, 마츠 다카코.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 여전한 그 아름다움. 누구냐고? <4월 이야기>의 바로 그녀. 사월의 하얀 비 같은 그녀. 나도 저런 여친이 있었으면 좋겠다. 우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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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개봉 전, 마케팅 차원에서 나눠줬던 휴대용 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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