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사랑이 아니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야
낭만_커피

Notice

Recent Comment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685,680total
  • 36today
  • 30yesterday
2013.09.01 14:18 할말있 수다~


적정기업 ep coop의 수운잡방(서교동)에서 열리는, 

9월의 맛콘서트, '착한치킨은 없다!' 


토종 종자 닭으로 만든 치킨도 먹고, 삼계탕도 먹고, 

통닭이 치킨으로 불려진 사연부터 닭 산업의 수직계열화, 닭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문화/시대/지역적 특징을 사회학으로 풀어보는 시간. 


자, 치맥을 즐기는 당신, 제대로 알고 먹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요? 

9월 2일과 9월 9일 중 택일하여 오시라! 

  

신청은, 

https://docs.google.com/forms/d/1rPeLU2rpOI4WZ0xnVhtDnURNADHsD-CCIXJEU2euk5M/viewform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신청은 위즈돔 : http://www.wisdo.me/2743)


지킬과 하이드가 등장합니다. 
'클림트적' 표현이라고 말해도 좋을, 악마적 퇴폐와 고질적 순수의 공존이라고나 할까요??? 

먼저, 하이드가 선수를 치네요. 악마적 퇴폐에 대하여. 

원나잇스탠드를 호명합니다.  
어감부터 뇌리에 박히는 이미지까지,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충은 짐작이 가능합니다. 유후~ 얼레리꼴레리~ㅎㅎㅎ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나잇스탠드라니, 이거 뭔 고양이가 풀 뜯어 먹는 소린가요?
(헌데 실제로 고양이는 풀을 뜯어 먹습니다!) 

그 광경, 슬쩍 지켜봅니다. 

"내일이 지나고 나면 우린 아마 다시는 못 만나게 되겠지?"
"오늘밤뿐이라고 해도 그리 나쁘진 않잖아?" 
"왜 사람들은 관계가 영원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오늘밤뿐이라고 생각해. 망상도 추측도 없겠네." 
"그냥 오늘밤을 멋지게 만드는 거야."

오늘밤, '원나잇 스탠드'라고 규정해도 좋을 그들만의 시간. 쿵쿵따~
눈 맞은 그들에게 하이드는 뿅 갑니다. 하악하악. 
애초 ‘내일’이 없다고 이성적으로 생각했던 그들에게 그 '하룻밤', 
어쩌면 그들 생의 모든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 순간만큼은 말이죠. 


맞습니다. <비포 선라이즈>
셀린느와 제시가 열차칸에서 눈이 맞아 오스트리아 빈에 함께 내려 원나잇스탠드를 하는 영화.

설명 참 단순명료하죠? 

물론 하이드는 오로지 원나잇스탠드에 꽂혀있지만 지킬은 다른 지점에서 혹합니다. 

음반가게 청취실에서의 장면, 기억하나요? 
케이트 블룸의 'Come here'를 들으며 몰래 상대를 훔쳐보다가 상대방 시선이 느껴지면 아닌 척 다른 곳을 쳐다보는. 서로에 대한 감정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표정과 분위기. 
아, 지킬의 가슴은 콩닥콩닥 아련해집니다. 
 
결국 셀린느는 나중에 고백하죠. "내가 다른 곳을 볼 때 날 몰래 훔쳐보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 
꺄아아아아아아~앙! 두둥, 여기서 연애의 팁 하나. 몰래 훔쳐 볼 때, 상대방이 알게 하라!

그리고, 원나잇스탠드 끝내고 헤어지는 마당에 진한 딥키스 한 방 날리며, 
흐물흐물해진 지킬의 심장에 카운터블로를 날리며 온전하게 허물어뜨리고야마는 이 한마디.

"9번 트랙, 6개월 후 6시."  


이 미친 한 마디 때문에 지킬과 하이드는 후일담을 궁금해하며 9년을 기다리고야 말죠. 

아, 세상 모든 것은 이렇듯 완벽하지 않은 법입니다. 
"오늘밤뿐이라고 생각하자"던 그들이 다시 만날 약속을 힘겹게 하고야 맙니다. 
"내 맘과 다를까봐 두려웠어"라며 다시 만나자는 말을 쉽사리 꺼내지 못하던 그들, 
5년 후부터 시작해서 1년, 그리고 6개월까지 시간을 줄여서 낙찰을 봅니다.   

허허. 이게 또한 바로 사람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어젯밤과 또 다른 다음날 아침의 마음. 아침의 주림을 저녁의 다담상으로 잊는, 우리네 사람살이!

그렇다면, 이 영화를 왜 보는가? 


잊지 않기 위해서죠. 무엇을? 비포 선라이즈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원나잇스탠드를? 줄리 델피와 에단 호크의 20대의 빛나는 시절을? 오스트리아 빈의 아름다운 풍광을? 아님 우리의 20대를?

아뇨. 한 사람. 여자사람. 
그녀는 지금 부재합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육체를 지닌 생명체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지금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녀를 기억하는 우리의 마음속에서 숨을 쉽니다. 
그녀를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서는 기억을 지속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녀, 고 정은임 아나운서입니다. 
지난 2004년 8월 4일, 세상에 작별을 고한 라디오시대 마지막 스타입니다.
[정은임의 FM영화음악(정영음)]을 통해 우리에게 영화와 음악과 세상을 알려주던 그 사람.
(참고 : 라디오시대 마지막 스타가 떠났다 http://swingboy.net/27)

우리는 매년 그녀의 기일에 맞춰 추모바자회를 열고 그녀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 4일에도 아름다운가게 서울역점에서 9주기 추모바자회가 열릴 예정인데요.
(참고 : 정은임 추모사이트 '정든님' http://worldost.com

그 전에, 정은임 아나운서도 좋아했을 이 영화를 함께 보면서, 
추모바자회를 앞두고 사전모임을 갖습니다. 사전모임이라고 특별할 건 없습니다. 
그저 정은임 아나운서에 대한 좋은 기억이나 좋은 감정이면 충분하고요. 
그냥 모여서 먹고 마시며 수다를 떨 뿐입니다. 
커피와 맥주가 무한 제공되고요. 안주만 알아서 갖고 오면 됩니다.  

다만, 정은임 아나운서를 모른다면 애로가 있으니,
정은임 아나운서를 알고 있으며 그녀를 기억하고픈 분만 오셨으면 합니다.

이날 수운잡방에는 그녀(정은임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울려퍼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끝날 무렵, 우리는 제시와 셀린느처럼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수운잡방, 1년 후 6시"  

(신청은 위즈돔 : http://www.wisdo.me/2743)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2013.07.09 13:08 할말있 수다~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칠월. 

노동자협동조합 ep coop의 서식지 수운잡방에서는 '쇠고기 맛'을 탐색합니다!

 

숙성육(aging meat). 

쉽게 맛보지 못한 숙성육에 대한 테이스팅을 비롯해 쇠고기 문화의 현실, 우리의 육식문화, 진짜 고기 맛에 대한 사유 등 혀의 인문학에 진입할 수 있는 시간. 

 

황교익 맛칼럼니스트와 김경애 셰프가 여러분의 혀에 지성을 자극합니다! 

 

 

 

 

7월맛콘서트 포스터_최종.pdf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2013.06.12 01:14 메종드 쭌

 

이 여자, 매력적이다. 아름답다. 반짝반짝 빛난다. 
그런 여자, 우리 수운잡방에 온다. :) 

 

파일럿 조은정. 

 

남들 하나 같이 늦었다고 말하는 서른 아홉,

꿈을 향해 비상한 여자사람.

 

파일럿이라는 하늘을 향해 이륙한 상하이 지샹항공 에어버스320의 기장.

 

《스물아홉의 꿈, 서른아홉의 비행》의 저자. 

6월13일(목) 수운잡방에서 2시간동안(19:30~21:30) 함께 날아오른다.  

 

자, 탑승 수속은 이곳에서 밟으시라! => http://www.wisdo.me/2349 


이런 매력과 아름다움을 품은 여자사람에게 당연하게도 내가, 
알싸하고 맛있는 커피를 내려드려야 하나,
아뿔싸, 이날 나는 협동조합콘서트 때문에 착출이다.ㅠㅠ 슬프다. 

이날 조은정 기장님에게 어울리는 나의 음악 선물.
보사노바 뮤지션 나희경의 보사노바 음색으로, 사랑하오! 
 

 

비포 미드나잇, 여름비, 좋다. 아무렴, 
눈물 나도록 좋은 내 작은 여름밤.  
내 방 창문에 둥지를 틀고 비와 밤을 즐기는 (비)둘기의 고독력. 마음에 든다. 자식.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2013.05.25 23:21 메종드 쭌

 

협동조합, 서울에 부는 산들바람 함께 맞으실래요?

 

5월30일(목)부터 10회에 걸쳐 협동조합콘서트 개최!

 

 

이제, 협동조합입니다. 
바야흐로 ‘협동’은 지금 많은 이들의 생활과 삶에 스며든 열쇠 말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협동조합기본법이 불을 붙였습니다. 5개월 새 1000개 이상의 협동조합이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가속을 붙이고 있습니다. 창업 개수만 놓고 보면, 협동조합은 벤처 붐이 타오르던 2000년의 벤처기업 생성 숫자보다 더 많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협동조합 붐, 맞습니다.

 

 

우리, 협동조합 해볼까?

 

 

요즘 어딜 가나 이런 얘기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협동조합 한 번 해볼까?”

 

사람들이 다시 협동을 호명합니다.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나 하나만 잘나면 된다는 경쟁의 시대에 대한 저항입니다. 양극화, 갑질 사회 등의 부작용, 아니 파국이 인류의 삶을 만신창이로 만들고 있는데 대한 반발입니다. 나 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혼자서, 재미 못 봤습니다.

 

17세기 영국의 시인 조지 허버트의 일갈이 새삼 떠오르네요.  
“벌들은 협동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수십 년간 경쟁이 유일한 가치인양, 경제가 다른 모든 가치를 집어삼키자, 우리는 다른 사람과 협동하는 법을 잊었었습니다. 덕분에 반복적으로 경제위기, 금융위기 등을 만났죠. 지치고 피폐해졌습니다. 사람의 존재감은 화폐에 가렸고, 우리는 늘 ‘위기 극복’만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만날 죽기만 했는지, 언제 죽었는지도 모르는 채로, ‘경제 살리기’는 전가의 보도마냥 우리의 의식을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살리겠다는 그 경제, 혹시 어디에 살고 있는지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러던 찰나, 협동조합 기본법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죠. 사람의 존재감에 대한 새삼스러운 자각이 따랐습니다. 사람 나고 돈 난 결코 바뀔 수 없는 역사적 사실! 돈(지분)에 의해 가치가 매겨지는 세태를 변화시키는 촉진제로서 협동조합, 본격 부각됐습니다. 뜻 맞는 5명 이상만 모이면 가능하다는 장점도 협동조합 설립을 부추겼고요. 

 

서울시, 이런 움직임에 발 맞춰 ‘협동조합 도시’를 선언합니다. 지난 2월 13일,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발표합니다. 향후 10년간 협동조합을 8000개까지 확대하고 그 규모를 지역 내 총생산의 5% 규모인 14조원대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그 방향, 맞습니다. 협동조합은 이미 도래한 저성장 시대를 돌파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작은상업·작은경제의 활성화가 저성장시대의 해법 중 하나라면, 협동조합은 그 해법에 있어 가장 핵심입니다. 협동조합은 협력과 연대, 상호의존을 바탕으로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삶과 경제를 창출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도 검증된 모델입니다.

 

 

협동조합이 간다!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6개월째, 협동조합 도시를 향한 서울의 발걸음은 어느 수준일까요? 어떤 협동조합이 탄생해서 활동을 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많은 것이 궁금합니다. 협동조합의 개념은 무엇이며, 설립하면서 어떤 어려움을 맞닥뜨렸고, 그것을 어떻게 풀었을까요? 조합원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 지금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서울시가 협동조합에 어떤 지원과 투자를 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자, 그래서 토크콘서트가 펼쳐집니다. ‘협동조합 도시 서울을 그리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서울의 협동조합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각 분야별 릴레이를 통해 협동조합들의 창업 이야기, 조합원들의 관계도, 비즈니스모델(BM)과 운영방안, 시행착오와 고민 지점 등을 나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작점에 있지만, 협동조합 설립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협동의 정신을 발휘합니다. 무엇보다 협동조합 간 협동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오는 5월30일 목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서울시 신청사에서 첫 번째 문을 엽니다. (참가신청 : 위즈돔 http://www.wisdo.me/2232)

 

김성오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 이사장

 
이날, 서울시 김태희 사회적경제과장이 서울시의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 등을 이야기하며, 《우리 협동조합 만들자》의 공저자인 김성오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 이사장, 《협동조합 참 좋다》의 공저자인 차형석 시사인 기자 등이 나와 협동조합에 대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풉니다.

 

이후 2~3주 간격으로 목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다양한 분야의 ‘호모 레시프로쿠스(Homo Reciprocus·협동하는 인간)’를 만납니다. 상호 의존하며 협동(협력)하는 인간들이 모인 시민사회의 주체, 호모 레시프로쿠스. 이것, 어쩌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인간형 아닐까요! 

 

 

나는 협동한다, 고로 존재한다. 그렇게 누군가는 협동과 협력에서 삶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궁금해집니다. 좋은 삶을 위한 우애와 협동의 경제는 가능할까요? 당신의 발걸음, 그 시금석이 될 거예요. 우리는 ‘협동’으로 만나는 사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는 길, 협동조합에서 함께 찾아보실래요?

 

극작가 하이너 뮐러, “집단적인 상상은 경직된 사회관계를 춤추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협동을 통해 상상하는 힘, 그것이 우리를 춤추게 하는 현장, 당신을 초대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진실로 ‘좋은 삶’ 혹은 ‘좋은 사회’를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며, 협동조합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단초를 제공할 거예요. 

 

협동조합을 곁에 둔다는 건 삶의 축복입니다. 협동할 수 있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것이며, 마음이 병들지 않는 상비약 같은 것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이웃과 함께하면서 협동의 문화를 만드는 일,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우리, 협동조합콘서트에서 만나요! (참가신청 : 위즈돔 http://www.wisdo.me/2232)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2013.05.06 16:58 My Own Coffeestory

수운잡방 오페라 마실 - 시시콜콜 오페라 뒤지기


by 나사못회전 

(수강신청 : bit.ly/131UXAV)


 수운잡방에서 오페라 강연을 준비했습니다. 드라마, 무대극, 음악극의 역사를 통틀어, 고유의 발전사 및 유장한 전통을 쌓아 온 오페라. 오늘날에도 꾸준히 창작되고 있는 중요 갈래인 오페라에 대한 이해의 장을 만들어볼 요량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입니다. 


 오페라의 드라마터지|연출|연기|무대|미술|음악|제작|흥행 및 극장 제도 등을 쉽고 재밌게 소개합니다. 오페라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들에 초첨을 맞추어 기획한 강좌이니 편안하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시연할 오페라 : Bizet - Carmen / Obraztsova, Domingo, Mazurok, Buchanan, Rydl, Zednik, Kleiber, Vienna Opera (1978년 실황)


일시 : 2013.5.7(화) 19:30~21:00

장소 : 수운잡방(마포구 서교동  458-10 현주오피스텔 B01호)                                          수운잡방 오는방법 ->http://bit.ly/ZTmHbd

모집인원 : 30명 한정

수강신청 : 2013.5.7(화) 17:00까지

수강료 : 5,000원 단, 맛콘서트 수강자  40% 할인(3,000원)  

 * 당일 ep coop이 직접 로스팅한 Laos Bolaven 아메리카노와 직접 만든 수제초콜릿을 드립니다. 

입금계좌 : 우리1002-844-008945  (예금주:김경)



     “안녕하세요, 수운잡방 오페라 마실을 진행할 나사못회전입니다. 시작하는 즈음에 인사를 올리지 않을 수 없어, 부끄럼 무릅쓰고 나섭니다. 더구나 저는 오페라 분야에서 ‘선생’ ‘강사’를 자처할 만한 사람은 아닙니다. 전문성이란 면에서 그렇고 한 분야에서 ‘숙련’이란 면에서도 그렇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음악과 드라마와 무대용 공연 전부를 좋아해왔고 덕분에 오페라하고도 몹시 친하게 지내는 사람입니다. 그냥 무대 공연이 좋고 오페라가 좋은 동네 아저씨, 마을 주민, 시민이 제 정체예요. 그런데, 이런 제 정체가 어쩌면 여러분과 저 사이에 접점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골목길 장삼이사 씨들이 오페라에 대해 어떤 이해와 오해를 하고 있을지 조금 알 만하단 말이죠. 이 시간, 저는 동네 사람으로서 또 이야기꾼으로서,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를 영상과 함께 전해드릴게요. 그냥 편안하게 듣고 보고 즐기면서, 오페라랑 한번 만나보세요. 


     어쩌다 좋은 음식 먹을 때 애인 생각나고, 친구 생각나고, 형제 생각나고 그런 때 있지요? 저녁 시간에 만날 수 있는 여러분과 같은 동네 사람들과 오페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은 위에 쓴 그대로예요. 맛난 음식 나눠 먹고 싶은 마음과 매한가지입니다. 좋은 것 나누고, 덕분에 수다까지 장하다면 그보다 더 재미난 노릇이 어딨겠어요.


   압니다. 오페라는 어쩐지 친하기 힘든 친구처럼 느껴지죠. 사실 선입견도 얼마간 있지요. 한데 오페라는 지난 400년간 영화와 스포츠를 합친 것과 같은 볼거리 노릇을 해온 갈래이고 형식입니다. 창작하고 연출하고 연기하는 사람들에게는 표현의 즐거움을 주기 위한 노력을, 보며 즐기는 이들에게는 위로를 주기 위한 노력을 무려 400년이나 쌓아 오늘날에 물려준 갈래이고 형식이란 말이죠. 그것도 지난 400년간, 동시대 음악과 무대극과 문학 분야에서 가장 뾰족한 감수성을 지닌 이들이 총동원되어서요.


     오페라는 이렇게, 일회용 행사나 전시를 넘어 스스로의 진화 과정 속에서 '오페라 역사'의 엔진을 마련했습니다. 오페라 역사 400년은 연희-퍼포먼스, 무대극-드라마의 기본 기술, 원천 기술을 쌓아온 시간이기도 합니다. 영화와 텔레비전용 드라마는 오페라에서 많은 자양을 거두었습니다.


     발레를 필두로 한 춤, 대본과 장치가 반드시 필요한 희극의 오랜 후원자도 오페라입니다. 그러니 오페라 즐기기는 온갖 연희와 극을 더 재밌게 볼 수 있도록 돕는 면도 있습니다. 저는 이 재미난 놀이를 더 널리 퍼뜨려 일 마친 밤에, 학교 마친 시간에 동네 사람들이 좀 더 재밌게 지낼 밑천을 마련하기 바랍니다.


     알코올과 텔레비전 말고, 함께 할 재미난 장난감 하나 더 갖고 싶어요. 그저 이뿐입니다. 아직 우리 삶의 지평, 예술의 지평은 좁기만 한 듯합니다. 특정 갈래, 형식에 대한 선입견이 스스로 삶의 지평, 예술의 지평을 좁히기도 합니다. 다른 것 없습니다. 직접 겪고 접한 덕분에, 내 시야가 넓어질 때 느낄 수 있는 즐거움도 있잖아요.


     모쪼록 '오페라'가 그런 즐거움에도 두루 소용되길 바랍니다.”


수강신청 -> 요기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누구의 인생에도 끼어드는 위험, 

그러나 늘 위험을 무릅 쓸 가치가 있는 것, 

그건 사랑...

- <러브 어페어> 중에서 - 


그리고 5월, 오월愛

(☞ 신청은 위즈돔을 통해 : http://www.wisdo.me/2031)

5월이에요, 오월. 
한층 따뜻한 이 봄날이 오면 생각나는,   


우연과 약속이 빚은 어떤 인연의 영화들이 있습니다.
5월 8일이면 나는 그들의 행로를 좇아 사랑을 다시 생각합니다. 


먼저, 이 영화, <첨밀밀>. 

10년. '만나야 될 사람은 꼭 만나게 된다'는 사랑의 아포리즘을 촘촘하게 형상화했던 이 영화. 홍콩으로 함께 넘어온 친구로부터 시작해 숱한 엇갈림을 거쳐 마침내 뉴욕의 한 전파상에서 우연 같은 필연을 빚었던 두 사람. 

이요(장만옥)과 소군(여명)의 사랑이 그랬죠. 한끗 차이의 미묘한 엇갈림에 어휴~ 한숨 짓게 하고, 마음을 오종종 애타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이 빚어낸 10년의 돌고도는 운명(론)은 5월에 마무리됐습니다. 그들이 10년의 새침함을 뚫고 만났던 그 순간, 나는 잊을 수 없습니다.  




맞습니다. 5월8일은 등려군이 사망한 날(1995년)이자, 
그들(이요와 소군)이 뉴욕에서 다시 만난 날입니다. 
'만날 사람은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는 말을 믿고 싶다면, <첨밀밀>을 봐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것 아세요? 

이요와 소군이 만난 뉴욕의 5월8일. 
또 다른 연인들이 만나기로 했던 날이었습니다. 
<러브 어페어>의 테리(아네트 버닝)와 마이크(워렌 비티). 비행기 옆좌석에 앉은 그들. 각기 약혼자가 있었음에도, 그들은 서로에게 풍덩 빠집니다. 
러브 어페어.

어찌할 수 없는 끌림. 불과 사흘이었지만,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는 두 사람. 

3개월 후 다시 만나기로 한 시간과 장소가, 

5월8일 오후 5시2분,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입니다.  

그렇게 그때, 서로의 사랑을 증명하듯 모든 것을 정리하고 만나기로 약속한 두 사람. 
다만 한 사람이라도 나오지 않는다면 서로 찾거나 연락하지 않기. 
진짜 그것이 사랑인지 고민도 하고,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그날. 
그들은 그곳을 향하지만, 또 다른 시련이 그들을 기다립니다. 
나는 이 사랑에 쩔쩔맸습니다. 보는 내가 다 안타까워서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내용을 이미 알고 있음에도 말이죠. 


<러브 어페어>. 
1932년 처음 만들어졌고, 1939년에 첫 리메이크됐으며 데보라 카와 캐리 그랜트 주연으로 만들어진 1957년 리메이크작은 맥 라이언, 탐 행크스 주연의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의 모티브가 됐다. 특히 애니(맥 라이언)은 눈물을 쏟으면서 이 영화를 보는데, 애니가 삭막한 현실에서 잊고 사는 진실한 사랑에 대한 꿈을 되살리는 영화가 바로 1957년작 <러브 어페어>입니다.


1994년작은 가장 최신의 것이기도 하지만, 바람둥이 워렌 비티를 잠재운 아네트 버닝의 극강의 아름다움이 반짝반짝 빛납니다. 캐서린 헵번의 깜짝 등장도 작은 선물입니다. 
그래, 뭣보다 영화가 알려주는 이것. 

"누구의 인생에도 끼어드는 위험, 그러나 늘 위험을 무릅 쓸 가치가 있는 것, 그건 사랑이다."

사랑 지상주의자(들)에게 권합니다. ^^
5월 8일(수)의 봄밤(오후 7시43분~9시35분), 

어버이날이라고 누군가는 분주해할 그날. 
당신과 함께, 서교동의 수운잡방에서 5월 8일의 영화를 만납니다. 
<첨밀밀>이 될까요? <러브 어페어>가 될까요? 


(☞ 신청은 위즈돔을 통해 : http://www.wisdo.me/2031)

둘 중의 한 영화를 상상할 당신, 
봄날의 맛있는 공정무역 커피 한 잔과 함께 봄사랑을 이야기합니다.
(식사는 제공하지 않으오니, 드실 것 챙겨서 오시면 됩니다. ^^ 함께 나눠먹을 무엇도 좋아효~)  


등려군의 노래가 울려퍼질지, 
엔리오 모리코네의 선율이 흘러나올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수운잡방에서 확인하세요! 

그 5월, 오월愛. 
5명과 愛를 만납니다. 당신의 사랑은 안녕하신가요? :)


 

밤9시의 커피.

밤 9시가 넘으면 1000원으로 내려가는 커피 한 잔이 있는 곳. 그 커피 한 잔으로 생을 확인하고, 외로움을 위로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커피 한 잔에 담긴 어떤 세계의 확장과 연결도 엿본다. 커피가 있어서 다행이다. 나는 밤 9시가 되면, 낮에 만든 커피와는 또 다른 커피를 내린다. 그 커피는 오로지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다. 그리고, 당신과 나만 아는 이야기가 있다.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2013.04.29 02:07 My Own Coffeestory



[초대] 
4월의 어느 봄날, 100퍼센트의 커피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하하 사실, 초대라고 할 건 없습니다. 
4월 30일(화), 시간이 허락한다면, 수운잡방(홍대 변두리에 위치)에 오셔서 맛있는 공정무역 커피 한 잔, 수제생초콜릿 한 입 들고 가세요.   

ep coop 커피노동자들이 서식하는 수운잡방이 꽃 피는 봄날, 당신을 맞이할 꽃단장을 마쳤고요. 이 공간을 사랑스럽고 특별한 당신과 공유하고자 문을 활짝 엽니다. 특별한 세레머니는 없고, 오시면 봄커피와 봄초콜릿 드려요. 

ep coop은 커피와 초콜릿, 당을 중심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좋은 먹을거리를 먹을 권리가 있다는 ‘식품정의’를 염두에 두고, 삶과 먹을거리의 조화로운 관계를 생각하는 노동자협동조합이에요. ep는 따라서 에스프레소(espresso), 환경친화적인 상품(eco-friendly products)의 줄임말이면서 질적으로 확장된 이야기(extended playing)를 선보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또 이곳을 찾은 당신과 함께 ‘벨 에포크(belleépoque․ 아름다운 시절)’를 만들고, 당신이 채워줄 에피소드(episode)로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하고 싶어요. 그래서 ep를 만나는 것은 ‘이(e)노센트 플(p)레저(innocent pleasure)’랍니다. 

우리는 ‘적정기업(Appropriate Company)’을 지향합니다. 
적정한 노동, 적정한 이윤, 적정한 보수, 적정한 건강, 적정한 의사소통, 적정한 고민, 적정한 시행착오 등을 통해 일의 즐거움, 삶의 행복과 같은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마을)과 사회의 일원으로 존재하길 원합니다. 

당신을 만날 이 공간은 ‘수운잡방’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요리책 제목인데요. 수운(需雲)은 격조를 지닌 음식문화, 잡방(雜方)은 여러 가지 방법입니다. 즉, 풍류를 알고 격조를 지닌 사람들에게 걸맞은 요리법 혹은 특별한 요리라는 뜻이죠. 이 공간은 그래서 특별하고 사랑스러운 당신을 위한 곳입니다. ep(especially for you)는 그래서 특별한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4월 30일(화) 10:00~21:00 수운잡방, 당신을 위한 시공간입니다. 
詩는 詩를 쓴 사람의 것이 아닌 그 詩를 읽는 사람의 것이듯, 
수운잡방은 그것을 만든 사람의 것이 아닌 수운잡방을 찾는 사람들의 것이랍니다. 

물론 고백하자면, 백퍼(100%)의 커피는 없으면서 있습니다. 
열여덟 소년와 열여섯 소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외롭고 평범한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 둘은 이 세상 어딘가 100퍼센트 자신에게 맞는 소녀와 소년이 틀림없이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죠. 그 소년과 소녀, 길모퉁이에서 딱 마주치고, 서로가 100퍼센트의 여자아이, 100퍼센트의 남자아이임을 확신합니다. 놀라고 꿈만 같은 둘, 공원 벤치에 앉아 질리지도 않고 조잘조잘 수다를 떱니다. 소녀와 소년, 이미 고독하지 않습니다. 100퍼센트의 상대를 만났거든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의 이야기죠. 

그러니까, 4월의 어느 봄날, 당신에게 건네는 커피가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 한 순간만이라도. 당신이 고독하지 않길. 당신이 외롭지 않길. 100퍼센트의 커피를 만났으니까요.:) 특별한 당신이 오는 날, 맛있는 공정무역커피를 대접할게요. 어쩌면 그 커피, 'devil food'가 될지도 모릅니다. devil food, 알코올 중독자의 알코올처럼 알면서도 멀리할 수 없는 먹거리를 말하는데요. 그렇다면, 수운잡방은 devil place. 저는... 아마도 devil person? ^^;; 나쁜 남자인 걸 알면서도 멀리할 수 없는 사람, 아니면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악동?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좋은 커피와 즐겁고 재밌는 이야기는 널리 공유되어야 한다는 우리의 마음을 담습니다. 백만 명의 사람들, 백만 가지의 이유로 우울하지만, 백만 가지의 이유로 그 우울을 견디고 삽니다. 백만 가지의 이유에 우리의 커피와 초콜릿이 저 한 귀퉁이에 숨을 쉬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 

그냥 벌컥, 수운잡방의 문을 열어주세요. 그리고 외쳐주세요. “친구야~”

뭣보다 "노트북 좀 쓸 수 있을까요?"라고 물어주세요. 이유는, 아래 노래와 함께!^^
당신이어서 설레니까.ㅎㅎ 


※ 잊지 마세요!
- 화분이나 화환이 배를 채워주진 않아요! ^.~ 수운잡방을 위해 3780원 이상 기부 대환영! 


무언가 함께 나눈다는 것
걱정해준다는 것
친구가 되는 일이라고 하네
참 아름다운 일이라고 하네

- 박남준의 詩 「우리 집 앞뜰」 중에서 -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가령, 오늘 같은 날, 

내가 커피를 대하고 흘리는 마음은, 이렇다.




지구의 날. 

커피를 자라게 해준 지구에 대한 고마움.

지구와 대지를 존중하는 커피농부들에 대한 고마움.


뭐, 

그것이 꼭 지구의 날이라서 가지는 마음만은 아니공.ㅋ

커피를 흘리면서 살짜기 그런 마음도 품어보는 것. 


오늘, 

슬픔 한 방울 없을 것 같은 화창한 봄날이지만.


20일 발생한 중국 쓰촨 지진 때문에 누군가는 슬픔과 비탄에 빠져 있고,

오늘 나와 마주친 중국인들을 통해 그들과 연결돼 있을 희생자나 유족을 떠올린다.

어제 만난 <호우시절>의 메이의 예쁘지만 슬픈 얼굴이 두둥실 떠오르며 그러했다. 

 


더불어, 이토록 화창했을 16년 전 오늘 요절한, 

가난과 소외를 따스한 시선으로 품은 눈 밝은 소설가 김소진을 떠올리는 건, 

화창한 봄날이 머금은 한 조각 슬픔이로다.  


나는, 오늘, 

누군가를 위해서는 볼리비아 커피를 내렸고, 

다른 누군가를 위해서는 라오스 커피를 흘렸다.


지금 수운잡방에는,

<동물에 관해 알아야 할 5가지 이야기>의 첫 번째 시간이 진행되고 있다.


박그림 선생님(설악녹색연합 대표)은 말씀하신다.  

"모든 야생동물의 천적은 사람입니다." 


아무렴, 지구 곳곳 자연에는 생명의 소리가 있다. 

허나, 
우리는 왜, 
듣고도 못 듣고,
보고도 못 볼까?
그것이 살짝 궁금해지는 4월22일의 봄밤.

지구에게, 소진에게, 
그들을 생각하며(더불어 둘리까지? 30주년이란다!) 흘린 커피 한 잔.

그렇게 봄바람이 불어오는 곳, 당신도 커피 한 잔 하실래요? :)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장국영, 춘광4설(春光4說) 

- 잘 지내고 있나요? 장국영 그리고 우리!

 


2013년 4월 1일.

장국영(張國榮, 장궈룽, Leslie Cheung)이 작별을 고한 지 10년째 되는 날입니다.


만우절의 거짓말처럼 다가왔던 10년 전 작별인사.

그의 뜨거운 작별인사로 우리는 한 시대를 떠나보냈습니다.


그렇다고 그를 잊진 않았습니다.

기억은 떠난 자가 아닌 남은 자의 몫이니까요. 살아남은 자의 슬픔.

“슬픔은 언제나 형벌이다. 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누가 슬픔을 즐기겠는가. 떠난 자에 대한 기억은 언제나 쓸쓸한 법이다. 그렇잖아도 이미 충분히 쓸쓸하고 허전한 삶인데, 떠난 자를 기억하는 슬픔까지 더해야 하는가. 더해야지 어쩌겠는가. 그게 살아남은 자가 치러야 할 대가인 법인데...”(조병준)


역시나,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장국영의 명복을 빌고 슬픔을 더하는 일.

어쩌다 당신이 그리워지는 날이면, 영화를 돌려보는 일.

남은 자의 슬픔을 곱씹으면서 당신을 어렴풋이 기억하는 일.



장국영 10주기를 하루 앞둔 3월31일(일) 오후 6시.

서울 서교동의 ‘수운잡방’에서 장국영을 기억하는 시간, ‘春光4說’이 열립니다.


제목에서 뭔가 떠오르죠?

맞습니다. 춘광사설, 같은 발음인 ‘春光乍洩’, 

< 해피 투게더 >(왕가위 감독)의 중국식 제목입니다.


춘광사설(春光乍洩), 

‘구름사이로 잠깐 비치는 봄햇살’이란 뜻으로, 

< 해피 투게더 >의 보영(장국영)과 아휘(양조위)가 나눈 봄햇살처럼 스쳐지나가는 사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네 생과 사랑도, 우주력에 비한다면, 구름사이로 잠깐 비치는 봄햇살처럼 지나가 버리는 것이겠죠.


한편으로 그것은,

장국영의 생애를 함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3월 31일(일) 수운잡방의 밤9시의 커피,

< 해피 투게더 >를 함께 관람하고 ‘春光4說’을 나눕니다.

4명이 봄햇살처럼 장국영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

밤9시가 되기 전이지만, 우리의 시간은 오후 6시를 밤 9시로 여기고 시작할게요.


참가신청, 위즈돔(http://www.wisdo.me/1749)을 통해서만 받습니다.

(* 참가비 5000원에는 밤 9시의 커피, 1000원(커피값)에 공간료 4000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커피는 수운잡방의 '낭만'이 장국영을 블렌딩하여 볶고 내린 것만을 제공합니다. 다른 메뉴는 고를 수 없으니, 마땅히 참고 비워주세요. 아울러 저녁 먹을거리는 제공하지 않으니, 따로 준비해 주세요. ^.^)



그리고 다음날 4월 1일, 

장국영을 위한 ‘엔딩 크레딧’, 오롯이 당신만이 올려주시면 됩니다.


(4월1일 수운잡방에선 ‘서울프린지네트워크’가 준비하는 ‘희망카페’가 열립니다.)  



참고로,

밤 9시의 커피에는,

힐링? 그따위 것 없습니다.

멘토? 그런 것도 취급하지 않습니다.

지금 세상이 이상하게 포장해서 파는 힐링과 멘토(링) 따위, 

빤한 조언 따위 사절입니다. 힐링팔이, 멘토팔이 취급하지 않습니다. 


밤 9시의 커피는, 오롯이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입니다.

그 커피 한 잔에는 당신과 나만 아는 이야기가 있을 뿐입니다.

세상이나 대한민국은 잊어도 좋습니다. 커피 향과 음악만으로 충분한 시간이니까.


외돌토리, 떠돌이, 허풍선이, 날라리, 양아치... 그 모든 사사롭고 소속을 거부하는 영혼의 해방구를 여는 시간, 밤 9시의 커피. 


그리하여, 당신과 나, 

‘잘 비워낸 한 생애가 천천히 식어가는 동안’ 

커피가 한 잔의 문학이자 생임을 확인하는 시간. 

간절하게, 두려움 없이...






밤9시의 커피.

밤 9시가 넘으면 1000원으로 내려가는 커피 한 잔이 있는 곳. 그 커피 한 잔으로 생을 확인하고, 외로움을 위로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커피 한 잔에 담긴 어떤 세계의 확장과 연결도 엿본다. 커피가 있어서 다행이다. 나는 밤 9시가 되면, 낮에 만든 커피와는 또 다른 커피를 내린다. 그 커피는 오로지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다. 그리고, 당신과 나만 아는 이야기가 있다.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