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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니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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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사십'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12.15 세상 모든 아름다운 여자는 이미,
  2. 2007.12.30 12월30일, 매염방을 떠올리다...

오늘, 2011년 만난 여자들 중에 가장 예쁜, 아니 아름답고 지적인 여자를 봤다. 올해가 며칠 남았지만, 글쎄, 바뀔까? 그리 된다면 물론 좋지만, 보는 순간, 속으로 우와~ 했다. 동공은 커지만 귀는 쫑긋, 심장은 빠담빠담. 물론 속깊은 대화를 나누지도 못했고, 다른 이들도 함께 한 자리라, 그저 외모와 아우라가 모든 것이었다. 그것만으로도 1년 동안 봤던 모든 여자를 압도하는 지성과 아름다움.

美, 그 자체. Beauty, PSO!

허나, 내게만 치명적이라면 그녀가 결혼을 했단다. 우르르르, 하늘에 구멍이 뿡~ 뚫리고 있었다. 이른바, 나이 먹은 여자들이 불평 혹은 불만을 내지르곤 한다. 세상의 멋진 남자들은 이미 다른 여자들이 채갔어. 그때 내 심정이 그랬다.

아, 세상의 아름다운 여자, 美는 이미 다른 남자들이 채갔구나. 저런 여자와 사랑하고 결혼하려면 전생에 나라를 몇 번이나 구해야하는 거지? 결혼이라는 제도는 참 많은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녔구나. 스쳐지나가며 놓친 것들도 때론 얼마나 소중한가 말이다. 2011년, 그렇게 간다.


남인사십
서울 사는 몇몇 고등학교 동창들. 송년회랍시고 어제 모였다. 얘길 나누다, 내년 사십이 된단다. 맞다. 내가 그 얘길 꺼냈다. 갑자기 분위기 싸해진다. 한 녀석은, 누군가는 사십이 되는 새해 첫날, 온몸의 마디마디가 다 쑤시고 몸부터 달라진다는 얘길 꺼낸다. 우스개였는데도 녀석들 눈빛이 후~하는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들의 거의 모든 관심사는 아이(교육)와 회사에서 쫓겨나지 않기(혹은 출세·승진).

뭔 말을 하다가 무상 의료, 무상 교육을 슬쩍 꺼냈더니, 헛소리하지 말라는 구박만 날아든다. '기본 소득' 얘기도 좀체 통하지 않는다. 나의 절망과는 다른 자포자기다. 그들은 이미 세상의 진보와 꿈따윈 사치처럼 생각하는 세대가 됐다. 슬픈 일이다. 사십이어서 슬픈 게 아니라, '나'는 지워지고 가족위주로만(가정적인 것이 아닌!) 사고하면서 세상을 사유하지 못하는 샐러리맨들이어서. 슬픈 내 동창들의 추억이여.

슬퍼도 다시 한 번 오지 않을, 사십이여. 사십, 그냥 이 쇼를 즐겨라(Just enjoy the show!). 인생은 미로 같고 사랑은 수수께끼 같으니까. 잘 얻어먹었으니, 녀석들에게 건네는 나의 선물, < The Show >.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12월30일. 한해에 '안녕'을 고할 시간.

그리고, 4년 전, 별 하나가 하늘로 솟았다. 매염방(메이옌팡). 앞서 8개월여 전, 스스로 안녕을 고한 절친한 친구, 장국영의 뒤를 이었다. 자궁경부암이라고 했다. 2003년은 그랬다. 장국영, 매염방... 나는, 내가 관통한 어떤 시대가 접히는 것 같았다. 그들의 열렬한 팬은 아니었지만, 그들은 내 홍콩영화의 한때와 궤를 같이했던 스타였다. 그들의 몸짓과 솰라솰라에, 나는 눈과 귀를 쫑긋거렸다.

매염방은, 어째 좀 무서웠다. 인상이 강렬해서였을까. 왕조현, 종초홍, 장만옥, 임청하 등에 비해 호감도는 솔직히 떨어졌다. 그래도 꾸준히 내가 만난 영화에서 그는 등장했다. <인지구> <반생연> <미라클> <홍번구> <심사관> <신조협려> <영웅본색3> <금지옥엽2> 등등. 그리고, 우연찮게, 국내엔 개봉도 않은, 마지막 유작이 된 <남인사십>을 봤다. 그는, 내 호감도와는 무관하게 홍콩에서, 아시아에서 대스타였다. 한국에도 1번 왔었다. 88올림픽이 열리기 전의 행사에서. 그는 결혼을 않았다. 새로운 생활에 대한 공포 때문이었단다. 죽기 전 2003년 생애 마지막 콘서트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는 평생 결혼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말도 남겼단다.

그런 그는 생전, 언론과의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도 했단다.
"내가 이일을 그만둔 후에 나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지 모르겠어요.
내 소망은 사람들이 하늘의 별을 볼 때 내이름을 떠올렸으면 하는 거예요"

그렇다면 그는, 소망은 이룬 셈이겠다. 오늘 누군가는, 차가운 기운 속에서 별을 보며, 매염방을 떠올릴 테니까.
저 구름 위에서, 절친한 오누이 사이같던 장국영과 함께, 구름 아래를 쳐다보면서 웃음 지을지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 3년 전, 그의 1주기를 맞아 긁적였던 글. 다시 끄집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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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