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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5.14 《여행의 여왕》, 추천사 야부리
2~3줄의 추천사를 써달란다. 어찌 거역할 수가 있을까.
그래서 이렇게 얼렁뚱땅 보냈다. 훨씬 길게 갈겨댔다.

러블리 라이프, 브라보 라이프!
     
나는 그녀가 부럽다. 723일의 여행? 아니. 내 로망이자 느린 희망의 고장 '쿠바'의 속살을 살짝 훔쳐보고, 진한 오리지널 쿠바 커피까지 마셨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쫌' 안다. 삶은 늘 맨땅에서 시작하는 것임을.

그녀는 '자주' 찾는다. 낯선 땅에서 고투와 희비쌍곡선을 그리면서도, 어떨 때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과 감각이 살아있는지를. 그렇기에, 그녀가 마음에 들었다. 변화를 여행의 목적으로 두지 않았으니까. 그저, 즐김. 그저, 까르페디엠.

여행 곳곳에 뿌려진 그녀의 마음길에서 나는 여행의 '정보'나 빈틈없는 '일정'보다,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를 엿봤다. 세간에서 구획 지은 성공과 실패의 잣대보다 스스로 자유로워지기를 택한 그녀의 발걸음에 내 마음이 덩달아 따라 나선 이유다. 

어딘들 낯설지 않으랴. 어디서든 이방인이 아니랴. 그럼에도, 책장을 넘기다보면, 그녀가 온몸과 마음의 감각을 살려 지구인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느낀다. 무엇보다 시즌2를 맞은 그녀에게, 부엔 까미노(앞날에 좋은 일만 있기를 or 좋은 여행하세요)!

그리고, 그녀가 그리 오래 붙잡고 있던, 줄이고 줄이고 또 줄이느라 똥줄을 뺀,
책이 마침내 나왔다.

제목 때문에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더니,
짜잔~ 마침내 순풍 낳은 제목은,
《여행의 여왕》!


내 책도 아닌데, 뿌듯하다. 
책 뒤표지에는 저 추천사 원문의 1/4 정도가 나와 있다.

알맞게 줄여주셔서 고맙긴 한데,
맨 끝에 적은 '부엔 까미노'는 꼭 들어갔음 했는데,
간택을 받지 못해서, 추천글의 애비로서 쫌 아쉽다. 우짜겠노. ㅠ.ㅠ

뭐? 추천사 써주는 것도 돈 받냐고?
에잇! 그런 속물스런 질문을!!!!!!
이라고 타박 않겠다.

나란 인간, 속물작렬이라, 원래 돈 받아야 뭐든 써준다.
그러나 돈 안 받았다.
왜냐! 그녀가 예쁘니까. ^^;;;;
예쁘면 돈도 안 받는다, 나란 속물.
예쁘면 커피 한 잔, 공짜로 막막 준다, 나란 속물.

우리, 예쁘면 좋아한다.
예쁘고 아름다우면 편애한다.
차별과 뭐가 다르냐고? 사전 찾아봐라.;;

그러고 보니, 그렇군.
나는,
예쁜 것만 편애하는 더러운 수컷이다. ^^;
평생 못 고칠 것이다. 아마.

오냐, 그러는 넌 예쁘냐고?
바보냐, 이미 얘기했잖나. 나! 더러운 수컷이라고. 흐흐.

참, 그녀는 잘 있을까.
여행의 여왕은 지금 몽골에 있다.
내가 4년 전, 아주 잠시 몸을 위탁했던 그 곳에.
지구촌나눔운동 소속 NGO활동가로 몽골과 부대끼고 있는 그녀.
멋지다. 예쁜 것도 황공하온데, 멋지기까지.

더 멋지고 죽이는 것 알려줄까?
그녀는 이 책의 인세 50%를 쾌척한다.
전 세계의 빈곤, 전쟁, 학대에 시달리는 사람을 돕는데 말이다.
그녀의 시즌2는, 리스타트는 그렇게 시작됐다.

사실 시즌1은 그랬다. 2007년, 여행의 여왕은 생각지도 못할 당시.
나이는 서른하고도 후반, 허리디스크에 툭하면 장 트러블로 고생하던 저질체력에,
전셋집 빼서 마련한 여행자금 3500만원이 가진 돈의 전부였던 여자.

남의 나라 정치, 문화 등등 기본 교양에 관심 조차 없던 그녀가,
723일의 여행을 통해 세상을 품고 세계를 담았다.
전쟁, 평화, 인간, 종교 등 그동안 친하지 않던 것에 대해 '생각'을 시작했다.
세상의 소수자에게 마음을 내주는 방법도 깨달았다.

그녀는 그렇게 세상과 마주침으로써 인격과 품격이 높아졌고,
장담하건대, 이 책을 접하는 순간, 당신의 인격과 품격도 높아질 것이다.

결론은, 책 사서 보라는 얘기!
예쁘고 아름다운 사람의 책은 사줘야 한다. 그것이 나의 지론이다. (응? 증말?)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