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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4일. 퀸의 리더, 프레디 머큐리의 22주기. 
카페쇼에서 특별히 탄자니아 생두까지 구매했다. 

왜 '탄자니아'냐고? 
=> http://procope.org/488

오늘(일) 시간이 허락하질 못해서 탄자니아를 볶지 못했다.
내일(월) 수운잡방 오는 사람에게 특별히 제공할 나의 커피는, 'It's A Beautiful Day'! 


퀸과 함께다. 정확하게는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다.

 
당신의 아름다운 하루를 위해. 

죽기 전까지 노래하고 싶다던 프레디를 위해. 

여전히 아름답고 불멸로 남을 그의 노래를 위해.

It's A Beautiful Day.

물론 이 좆 같은 세상이 아름다울리 없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프레디 머큐리 형님이 그렇단다. 

잇츠 어 뷰티풀 데이라고. 

믿지 않을 도리도 없다.

우선, 탄자니아 커피 마시면서 생각해봅시다.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내게, 가을.

그리고 가을의 詩는 늘 이것. 

가을, 詩와 커피, 그리고 그것 모두를 합친 당신. 


가을시 겨울사랑 / 전재승

 

가을엔

시(詩)를 쓰고 싶다.

낡은 만년필에서 흘러

나오는

잉크빛보다

진하게

사랑의

오색 밀어(密語)들을

수놓으며

밤마다 너를 위하여

한 잔의 따뜻한 커피같은

시(詩)를

밤새도록 쓰고 싶다    



당신에게. 

일 포스티노(우체부)의 詩心으로 전하는 늦가을의 11월입니다.

인디언 아라파호족에게 11월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었죠.

백인 민병대의 인디언 몰살사건, 샌드크리크 대학살 때문에 그리 불렀어요.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대 명제 때문에 그렇게 불려야 했던 어떤 슬픔.


당신은 그 슬픔, 충분히 가늠할 수 있죠?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한스 에리히 노삭의 [늦어도 11월에는]을 꺼내 들어도 좋습니다.

꾹꾹 눌러쓴 듯 억눌린 긴장감이 팽팽했던 내러티브가 폭발했던 이 발화점 때문이죠. 
 

"당신과 함께라면 이대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한마디로 충만했던,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던 [늦어도 11월에는]입니다.


부쩍 추워진 날씨지만 아직은 당신을 보낼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인디언 체로키 족은 11월을 '산책하기에 알맞은 달'이라고 했거든요. 

당신과 이 가을을 산책하고 싶어요.  


제가 요즘 열광하는 [비밀]의 미녁(지성 분)이 유정(황정음 분)에게 말하듯, 

당신에게 전하고픈 이말입니다.  

  

나 너 안 놔. 

다른 건 다 놔도 넌 안 놔. 

다른 건 생각하지 마. 

내 옆에만 있으면 돼. 


레이 찰스의 재즈 선율, 늦가을밤의 선물입니다. 

비가 오든 날이 개든, 여전히 아직은 가을이니까요.

 

당신이 늦어도 11월에 찾아오면,  

당신만을 위해 '늦어도 11월에는' 커피를 건넬 게요. 

아름다운 당신에게, "당신과 함께라면 이대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

"우리가 정원의 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꺾어 꽃병에 꽂듯이 하늘도 가장 아름다운 인간을 먼저 꺾어 천국을 장식한다." 아무렴, 20년 전 하늘이 리버 피닉스라는 청춘을 훌쩍 우리로부터 떼어낸 것은 이런 이유에서였다.


욕심쟁이 하늘!



20년이 그렇게 흘렀다. 그날 이후, 

내게 詩월의 마지막 날은 늘 리버 피닉스의 차지였다. 

세상에는 그냥 별다른 이유 없이 그래야만 하는 것이 있다. 

굳이 이유를 캐물어도 싱긋 웃어주고 말면 그뿐인 것이 있다.


쉬파, 누구는 스물 셋에서 영원한 청춘으로 남는다. 

억울하다. 역시, 억수로 잘 생기고 볼 일이다. 

그게 아니라면,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이 영원한 청춘을 그리면서 말이다.


내게 詩월 마지막날의 커피는 그래서, 리버 피닉스다.

리버 피닉스를 그리는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커피다.


언제고 詩월의 마지막 날, 당신만을 준비해 놓은 커피 레시피가 있다.

그 커피를 당신에게 건네며 나지막이 말할 것이다. Stand by me!


그래, 꽃 같은 청춘이다. 시들 것을 알면서도 기어이 피고 마는 꽃.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만에, 아프리카 청춘이도다~ 


안녕, 리버 피닉스!

안녕, 나의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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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풀리지 않을 오해를 안고 무덤에 있는 여자가 있다.

그 오해는 어떻게든 끝끝내 지속될 것이다. 

마리 앙투아네트. 

오늘 커피수업 하면서, 커피 내리면서, 커피 마시면서 그녀를 생각했다. 


그 오해, 그녀가 하지도 않은 말 때문이다. 

"빵이 없으면 고기(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

그 말, 앙투아네트를 상징하고 대변하는 거의 모든 것이다.

허나, 역사가들에 의하면 그 말은 그녀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그녀를 단두대로 몰아낸 자코뱅당이 자신들의 공포정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지어낸 것이다.=> http://swingboy.net/532

 

10월 16일은 그녀가 붉은 피를 쏟으며 사라진 날(1793년)이자, 

세계 식량의 날이다. 


재밌는 우연이다. 또 흥미로운 우연이 덧붙여진다. 

내가 좋아하는 책 [커피가 돌고 세계사가 돌고]의 류이치로 교수에 의하면,

앙투아네트는 카페(살롱)문화와 커피 보급에 힘을 쏟았다.  

 


이유가 있었다. 커피를 좋아해서라기보다(물론 진짜로 좋아했을 수도 있겠지만) 18세기 프랑스 귀족층의 커피문화를 이끈 뒤바리 부인(바리 백작 부인) 때문이었다. 앙투아네트, 문화적 소양을 높이 평가받은 뒤바리 부인을 따라잡고 싶었다. 


그러나 카페와 커피 보급에 힘을 쏟은 앙투아네트의 행동은 부메랑이 되어 그녀에게 날아왔다. 그 카페에 함께한 계몽 사상가의 연설에 카페 시민, 카페 대중은 절대왕정에 맞서는 시민의식을 키웠다. 


아뿔싸, 그녀의 신분과 지위를 위태롭게 할 자양분을 그녀 스스로 북돋은 것이다! 어쩌랴. 그것이 역사의 운명인 것을. 그녀가 물을 준 커피와 카페는 시민계급 형성에 윤활유가 됐고, 마침내 시민계급이 추동한 혁명은 그녀의 목을 날렸다. 


그러니까, 오늘의 내가 내리고 수업했던 커피는 역사의 쓴물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이름의 커피. 

갑자기 추워진 가을 날씨는 그녀를 기억하라는 신호였을까. 

식량과 식품에 대한 세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라는 계시였을까.  


여전한, 그리하여 영원히 봉인될 악플에 시달릴 무덤 속 앙투아네트의 눈물은, 또한 여전하며 영원히 구조적 불평등에 시달릴 식량 분배의 문제는 커피를 통해 흘러내린다.  


다시 반복하고 상기해보자. 

마리 앙투아네트(가 하지도 않은 말)에 대한 악성 댓글이 프랑스대혁명의 불씨를 지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문제가 아닌 부르봉 왕가의 사치와 부패가 곪고 곪아서 터졌다. 1%의 문제였다. 


식량의 문제는 곧 생존이며, 이것은 당면한 현실의 문제로서 저항의 불씨를 지펴야 한다. 1%만 배부른, 99%가 굶주리는 신자유주의·금융자본의 탐욕의 도가니가 인민들의 봉기를 돋는다. 혁명은 지금도 여전히 필요하다. 


그렇다면, 

부르봉 왕조를 무너뜨리는데 일조했던 커피는 초거대권력이 된 자본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아니, 없을 것이다. 자본은 또 다른 모습으로 세습화될 것이니까.  


나는 오늘 '마리 앙투아네트'의 검은 눈물을 뽑고 마셨다. 

내일(10월 17일)은 세계 빈곤퇴치의 날이다. 더 춥단다. 

식품정의를 생각한다. 좋은 커피, 함께 마시고 싶다. 

바로, 당신과 함께. 가을밤에. http://www.wisdo.me/3796

  


 

밤9시의 커피.

밤 9시가 넘으면 1000원으로 내려가는 커피 한 잔이 있는 곳. 그 커피 한 잔으로 생을 확인하고, 외로움을 위로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커피 한 잔에 담긴 어떤 세계의 확장과 연결도 엿본다. 커피가 있어서 다행이다. 나는 밤 9시가 되면, 낮에 만든 커피와는 또 다른 커피를 내린다. 그 커피는 오로지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다. 그리고, 당신과 나만 아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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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0월 9일. 

Che를 내리는 시간. 

혁명 품은 쿠바 커피. 

46주기를 맞은 나의 리추얼.


詩月은 그렇게 혁명이 스러진 계절이다. 

작정하고 붙잡지 않으면 그만 쉬이 놓치고 마는 계절처럼 혁명도 마찬가지.

 


그래서 Che는 詩다. 가능성만 영원히 봉인한 채 상상으로만 가능한 詩.

내가 사랑하는 몇 안 되는 남자 체 게바라의 46주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커피를 내리면서 詩를 떠올리는 일. 혁명이 미국의 총탄에 쓰러지지 않았다면, 세상은 또 어떻게 바뀌었을까. 체의 죽음은 이듬해 68혁명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 나의 커피에는 그런 시적 상상이 함께 담긴다.  


벤세레모스(venceremos)

10월 9일 내가 내리는 쿠바 커피의 이름이다. 당연히 내가 붙인 이름이고. 


체 게바라, 편지 말미에 늘 이렇게 썼다. 

조국이 아니라면 죽음을 (Patria o muerte)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Venceremos)

- 사령관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Comendero Ernesto Che Guevara)


벤세레모스, 이 스페인어의 뜻은 이렇다. 우리 승리하리라. 

글쎄, 체는 승리를 확신했을까. 확신 여부는 물론 중요하지 않다. 

나는 체가 미국의 패악질이 얼마나 거대하고 강력한지 충분히 알고 있었으리라 본다.


그러니 아마도 그 승리,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을 알았을지도 모른다. 

체는 그럼에도 그렇게 뱉으며 끝까지 싸웠을 것이다. 패배를 향한 숭고. 

나는 그 비관적 절망의 정의를 담아 벤세레모스 내려드린다. 혁명의 피 같은 커피를.


벤세레모스는 여러 차례 언급도 했지만,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이 노래, 세계에서 최초로 선거를 통해 사회주의 정권을 잡은 살바도르 아옌데의 1970년 인민연합 대통령 선거 캠페인에 사용됐다. 아옌데는 그러나 1973년 미국의 꼭두각시 피노체트에 의한 쿠데타로 9월 11일 목숨을 잃었다. 승리는 오래 가지 못했다. 


벤세레모스 커피에 역시 혁명의 피가 묻은 이유다. 


詩月엔, 커피와 혁명과 詩가 있다. 아름답다. 

그리고 아름다운 당신이 있었다. 가능성만 영원히 봉인한 채 상상으로만 가능한 당신이라는 시 詩. 그해 시월에 당신이 왔고, 커피가 왔고, 시가 왔고, 혁명이 갔다. 

나의 영원한 벤세레모스. 밤9시, 당신만을 위해 내린다. 



커피 방앗간


그녀가 빻아 내리는 커피 속에는

굵은 무쇠 바늘 지나간 길이 있다

한 땀씩 건넌 자국 위에는

시린 봄을 건너는 탱자나무 검푸른 가시

칼날 세우는 소리와

봄 사과나무 창으로 드는 바람 소리

사랑을 잃은 여자들의 눈물방울이 맺혀있다

 

매운 시간을 건네는 소리들 소복 스민 커피 호로록

호로록 마시다 보면

겨울 소포 같은 두툼한 누비 바다에

가만히 능선을 넘어가는 발자국 소리와

늦은 자국눈 내리는 소리 비쳐든다


겨우내 살브랑살브랑 낮은 햇살 드나든

이 오지그릇 속에도 봄이 와

곱게 4월의 문을 열어놓는 집

빗살무늬 볕살 비껴 내리는

햇살 좋은 그 집


- 김만수 詩集, <바닷가 부족들>중에서 


 

밤9시의 커피.

밤 9시가 넘으면 1000원으로 내려가는 커피 한 잔이 있는 곳. 그 커피 한 잔으로 생을 확인하고, 외로움을 위로받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커피 한 잔에 담긴 어떤 세계의 확장과 연결도 엿본다. 커피가 있어서 다행이다. 나는 밤 9시가 되면, 낮에 만든 커피와는 또 다른 커피를 내린다. 그 커피는 오로지 당신 하나만을 위한 커피다. 그리고, 당신과 나만 아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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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당신에게 건네는 밤9시의 커피는, 

 

1. 천상의 목소리가 공명하는 지중해산 BC커피 with Maria Callas.

BC는 칼라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눈치 챌 법한 비포 칼라스(before callas).
오페라는 칼라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절대 디바를 상징하는 수식어.

 

그리하여, 이날의 커피는,
BC(Blissfully Caffeinated 더 없이 행복할 정도로 카페인에 취한) 커피.

 

밤9시의 커피가 당신을 위해 함께 들려줄 음악은 La Mamma Morta. <필라델피아>의 잊지 못할 장면에 흘러나온 디바의 목소리. 이탈리아 작곡가 움베르토 조르다노의 오페라 'Andrea Chénier(안드레아 셰니에)'의 3막에 나오는 곡. 커피의 맛과 향을 더욱 짙게 만드는 음악과 영화가 있다오. 

탐 행크스와 덴젤 워싱턴의 <필라델피아>도 함께. 


2013년, 칼라스의 35주기. BC커피.

 

 

 

2. 자유와 저항의 VJ커피 with Victor Jara.
VJ는 그러니까, 빅토르 하라다. 


 

1973년 9월16일, 아옌데 대통령의 사망 후 5일 뒤,
노래를 멈출 수밖에 없었던 칠레의 뮤지션.

사회주의 아옌데 정권의 지지로서,
모든 사람은 자유와 평등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이상을 노래로 표현했던 가수.

칠레 공산당에서 활동하면서 라틴아메리카를 돌며 자유를 노래했다.

 

그리하여, 벤 세레모스(Venceremos, 우리 승리하리라!)
<칠레 전투>와 함께하는 VJ커피.

2013년, 하라의 40주기. VJ커피.

 

 

두 메뉴 중에 당신이 선택하시라!
나의 왼손은 거들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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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5일은 독립커피의 날. 


이날의 커피는 과테말라,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이다. 


중앙아메리카의 이들은 1821년 9월15일, 

에스파탸로부터 독립했거나 멕시코에 속한 상태에서 독립했다. 


그 어느해 9월15일, 

밤9시의커피에서 '독립의 맛'을 보시라~ 

그것, 오롯이 당신만을 위한 커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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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아 비브르(Savior vivre). 


'삶을 즐기며 삶답게!'라는 뜻의 프랑스를 대표하는 말이다. 

아마도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즐겨쓰는 말 중의 하나이리라.

 

이 말을 듣는 순간, 아니 정확하게는 그 뜻까지 알고 난 뒤, 

당신의 향을 온몸으로 흡입한 듯 저릿했다. 


'대박 나세요'라는 흔한 말 대신, '부자 되세요'라는 천한 말 대신,

지금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건, 삶을 삶답게 살라는 말이 아닐까. 

 

그러니까, 아마도 그것은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면서 사랑하며 사는 것.

더불어 슬픔이 있고 아픔도 있으며 불행마저 함께 복작복작 잘 버무려진 삶. 


거기에, 예술이 있으며 詩가 있고, 뭣보다 삶이 있다. 그리고 당신. 

맛있는 것을 나눠먹고 서로의 잔에 술을 채워주며 싱거운 이야기에 낄낄대며 배를 잡고 실컷 웃고 헤어지면서 "안녕, 또 만나"라고 건네는 것. 이보다 좋은 삶이 있을라고. 


당신의 삶이 그러니 중요하다.

우리의 삶이 그래서 함께한다.


당신의 향기에 나는 여전히 취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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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삼 깨달은 것이 있다. 


촉각에 대한 것이다. 

촉각의 지평이 확대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


좋은 음악을 듣고, 좋은 글을 읽을 때, 

나는 내 몸을 스멀스멀 감싸는 어떤 에로틱함을 느낀다. 


몽글몽글한 그 느낌, 그 짜릿한 촉각의 향연.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면서 느끼는 촉각에 나는 그만 황홀경에 빠지고야 만다. 아~!


향도 마찬가지다. 

온 몸을 저릿하게 만드는 그녀의 향은 에로틱, 그 자체.


그 향은 나를 만지고 더듬는다. 그리고 느끼게 한다. 

섹스만큼이나 아름다운 향이다. 향이 촉각이라는 것 또한 요즘 내가 새삼 깨달은 것이다. 


그것이 한여름 밤의 꿈인들 어떠랴. 

나는 그 느낌으로 한 시절을 지내고 있음을.

비도 촉각이 될 수 있는 어느 한 시절을 관통하고 있음을. 


나는 당신이, 고마운 것을. :)

커피 마시는 당신의 입술에 키스하고 싶다. 

당신만의 커피잔이 되어 그 입술의 감촉을 고스란히 흡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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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그럴 때, 있을 수 있잖아.


세상이 날 향해 등을 돌릴 것 같은,

아무도 내 편을 들어주지 않을 때.


그럴 때에도, 나는 니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고 싶어. 


그러니까, 세상 따위 내동댕이쳐도 돼.

내가 너의 세상이 될게. 너는 나의 세상이고.

 

있잖아. 

가끔은 정말이지, 떨어져 있는 시간에도 니가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어.


날 매혹시킨 너의 향기가 그렇게 그리워.

놀이동산 대관람차, 너만의 향기를 흡입하며 키스... 키스 그리고 키스.


흐읍.

나는 그렇게 너만을 위해 고개를 끄덕이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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