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독자와 저자가 만나는 자리에 꼽사리를 끼곤 하는 나는,
누군가의 표현에 따르면, 표정이 확확
다르단다.
좋고 싫음(옳고 그름이 아니다!), 즉 호불호.
그래서일까, 후기의 밀도 역시 갭이 크다.

그건, 당연한 거다.
좋은 걸 어떡해, 싫은 걸 우짜노.
그게 바로 나다. 그렇게 생겨 먹은 거니까.
그렇다고 굳이 나한테 잘 보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고.


그러니까, 지난 토요일, 이 자리.
최종규 작가(전은경, 사름벼리)와 '사진책 함께 보기'.
내가 그렇게 좋아서 히죽거렸단다. ^_______^
좋은 티가 표정에서 확확 드러났단다.

역시나 당연, 정말, 좋았으니까.
최종규, 전은경, 사름벼리(두 사람의 딸이다).


최종규, 전은경, 사름벼리가 내게 건네준 이 말.
버스를 타고 가면서 자꾸 되씹었다.
뭉클뭉클, 울먹울먹.

이 사람들,
나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자리는, 좋아하는 사람은, 나를 느끼게 한다.
"아, 나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맞다. 나는 그렇다.
한 줄 책에 실린 글귀에 위안을 받고,
퇴근하는 저녁 길에 머리 위로 떠오른 초승달에 행복을 느끼는 그런 사람이다.

최종규 전은경 사름벼리가 말한 이날의 사진은,
사진에 대한, 책에 대한 고민을,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러니까, 김훈의 독서론과도 비슷한 맥락.
책을 읽는다는 것, 책 읽기의 무서움.

“나는 책을 많이 읽었는데, 길을 본 적이 없다. 책 속에는 글자가 있다. 말의 구조물이 있는 거다. 지식은 있으나 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길은 책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땅 위에 있는 거다. 나와 자식, 친구, 이웃 사이에 길이 있는 거다. 책 속에 길이 있다 하더라도, 우리 삶의 길과 연결되지 않는다면 그 길은 있으나 마나다. 책 속에 있다는 길을 이 세상의 길로 끌어낼 수 있느냐, 내가 바뀔 수 있느냐가 문제다. 혹시 말을 잘못 알아듣고 김훈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쓰는 사람은, 정말 책을 읽을 필요가 없는 사람이다. (웃음)”

책을 읽으라는 말, 틀린 말은 아니지만,
김훈은, 다독이냐 정독이냐, 한 달에 일 년에 몇 권을 읽느냐는 별 의미가 없단다.

책을 읽는다는 그 자체보다,
그 책을 어떻게 받아들여서 자신을 어떻게 개조시키느냐의 문제.
책에 의해 자기 생각이 바뀌거나 개조될 수 없다면 구태여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것.

책은, 세상을 아는 여러 가지 수단 중의 하나지만,
책 속에 길은 없다! 길은 세상에 있다. 내가 발 딛고 있는 이 세상에.

고로, 책을 읽으면,
책 속에 있다는 그 길을 세상의 길과 연결시켜서,
책 속의 길을 세상의 길로 뻗어 나오게끔 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책을 읽는다는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

아, 나도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 사람(들)을 만났을 때처럼.

(연애에서도, 그런 연애가 최강임을 경험으로 알지만,
연애가 마냥 어디 그런가. 그냥 훅~ 빠지니까, 그게 연애지. ㅋㅋ)

쨌든 결론은, 버킹검이 아니라,
고맙습니다. 최종규 전은경 사름벼리!

p.s... 아임 헝그리.
난 여전히
좋은 사람 만나는데 배고프다.
내 악행의 자서전을 지울 수야 없지만, 집필 속도를 늦춰야지.

좋은 당신, 아직 만나지 못한 당신을, 보고 싶고,
나도 그 언젠가,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일으켰음 좋겠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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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최근의 내 자기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들 때문이다.

최근에 읽은 두 권의 책.
호스피스 스님과 수녀님들의 이야기, 《이 순간》《죽이는 수녀들 이야기》.

올해도 빠지지 않고 돌아왔다. 5년째, 내 심장을 울린다.
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그리고, 어쩔 수 없이 6월이다.
11년 전부터 내게 굳이 의미를 부여하던 6월.


그렇게, 그 모든 것이 모인 것이 이 노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만날만날 듣는다. 흥얼거린다.
승환 형이 휴먼다큐 <사랑> 중 '너는 내 운명'을 보고 만들었다는 이 노래.

승환이 형, 최근 10집이 나온 마당인데, 자꾸 이 노래만 듣게 된다.
어쩔 수 없다. 운명이다.


그때까지 다른 이 사랑하지 마요. 안 돼요. 안 돼요.
그대는 나에게 끝없는 이야기. 간절한 그리움.
행복한 거짓말, 은밀한 그 약속. 그 약속을 지켜줄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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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쩜 좋니...

오늘(6월6일)부터 일요일 밤이 행복해진다.
이렇게 불쑥 찾아올 줄은 몰랐다. 완전 행복하다.

시즌6이다. 그레이 아나토미.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시즌6이 지상파에서 방송된다!


시즌5 막방, 이지의 혼수상태도 그랬지만,
급작스레 입대한 조지의 충격적인 사고가 얼마나 날 놀래켰는지...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두근반 세근반...


오늘, 그들에 대한 소식부터 듣고 시작하자!
그나저나 이제 일요일 밤은 일찍 잠자리에 들기 글렀다.
보고 나서 밀려올 아쉬움과 일주일의 기다림은 또 얼마나 날 애타게 할까.

그래도 난 매주 일요일 밤 12시25분을 기다리겠지.
아, 행복해~~~

야큐 없는 월요일 방송해줬으면 더욱 좋으련만...^^;

사랑해요, 그.레.이! 우유빛깔, 닥.터.몽!

의사들의 세계가 나를 붙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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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이, 불현듯, 부지불식간, 뜬금없이, 순식간에, 갑자기, 훅~

그렇게, 어떤 기억이 무방비상태에서 엄습해 올 때가 있다.


어쩔 수가 없다. 의도한 바도 아니고.

좋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당신(들)에게 건넬 때도 됐다.

그리고 당신에게도, 이 말.


'잘 지내?'의 다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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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변했네. 정말로.

그때만 해도 당신, 덤벙거리긴 해도 순수의 결정체에 가까웠지. 하하.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고, 씩씩하고 명랑한 그때 그 모습.
때론 감내하기 힘든 슬픔 앞에서 감정을 폭발하던 당신.

세월이 메이크업을 시켜준 까닭일까.
당신 이젠, 확연히 관능적인 여인이 됐네.
농익을 대로 농익은, 치명적으로 매력적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까.
당신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끔은 숨이 턱 막혀.
훅, 당신에게 이런 관능이 숨어 있었을 줄이야...

그 엄청난 간극에도,
아름다운 당신, 어디가겠어.
뜨겁고도 부정적인 갈망이 잉태한 암흑이라도 그게,
당신이라면.
김수영 시인의 이말.
"그 강 건너에 사랑하는 암흑이 있다"

아직,
당신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있지만, 이것만은 확실해.
나 역시도, 사랑 '받은' 기억보다는 사랑'한' 기억을 떠올릴 거야.
그건, 당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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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기억합니다, 김소진

4월22일 봄날, 세상을 떠난 눈 밝은 작가를 떠올리자


나는 오늘

봄 나무들 아래를 지나왔다

푸르고 생기에 찬 햇잎사귀들 사이로

바람은 천년의 기억 속을 들락거리고

나는 그곳을 지나

집으로 왔다 …

(중략)


나는 왠지

내가 지나온 그 나무들 위에

바람만이, 햇살들만이 그 새살 같은 잎들을

흔들고 있었다고는 생각할 수가 없다 …

(중략) 


- 장석남 「새의 자취 - 故 김소진 兄 생각」 중에서 -


지구의 날에 생각하는 김소진


4월22일의 봄날. 햇살이 좋고, 마음결도 바람 따라 살랑거립니다. 그저 바라만보고 있어도 좋은 푸른 잎사귀는 조곤조곤 귀를 간질입니다. 그래요 이날, ‘지구의 날’입니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지구를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지구의 품안에서 사람살이를 영위하는 우리는 너무 자주 지구의 수고와 고마움을 잊고 지냅니다. 우리 모든 것을 있게 만든 지구. ‘지구야, 고마워’라고 말하고 싶은 날입니다.


1970년 미국, ‘지구의 날’은 시작됐습니다. 앞선 해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기름유출사고가 계기가 됐다죠. ‘데니스 헤이즈’라는 청년 주도로, 이 해 20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가 열렸고,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180여개 나라의 약 5만개 단체가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토건주의자나 성장지상주의자가 지배하는 체제에서 지구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겠지만요.


그런 까닭인지, 이날만큼은 봄바람이 더욱 살갑습니다. 무감동한 낯으로 지구를 대하는 것은 몰염치하게 느껴집니다. ‘삶’이라는 밥상을 차려준 지구에 감사하고 싶은 작은 마음가짐이랄까요. 그리고 공정무역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김소진을 떠올립니다. 13년 전, 4월22일 서른넷의 나이로 요절한 눈 밝은 작가. 이날, 지구에서 육체를 소진(消盡)하고야 말았던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떠올리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부질없는 넋두리겠으나, 아마 요절하지 않았다면, 그는 지금 한국 문단의 큰 기둥이 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쥐잡기」(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작)로 시작된 그의 이야기는 장단편을 거치며 필력과 시선 모든 면에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1996년, 그에게 주어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결코 허툰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기존의 소설풍과 달리 전통적인 글쓰기 방식을 통해 우리네 삶과 시대상을 현실감 있고 감칠맛 나는 언어로 표현했던 그였으니까요. 무엇보다 소외된 약자에 대한 연민을 품고 도시 서민의 낙오와 패배를 일상화시킨 체제를 고발한 그의 눈 밝음은 희소한 가치였습니다.


김소진, 힘들지만 필요한 떠올림


“김소진을 되살려내는 일은 힘들다. 힘이 필요하다 . 한때는 슬픔이 힘이 되었다 . 이제는 그리움이 힘이 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버린 것이다 . 십 년, 십 년. 매년 봄, 알싸한 향의 복숭아꽃 꽃잎이 눈처럼 흩날릴 때 그를 생각한다. 소진, 너는 내가 모르는 초월적이고 깊은 그 무엇의 일부가 되었다. 잘 있어라.”                                - 성석제, 「복숭아꽃이 흩날릴 때마다」 중에서 -


복숭아꽃이 흩날릴 때마다, 김소진은 불쑥 찾아옵니다. 6년이라는 짧은 작품 활동에도 불구, 그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장을 새겼습니다. 신문기자로서 일상을 버티고 견디던 그가, 전업작가를 선언하고 좀 더 웅숭 깊은 시선으로 우리네 삶을 다독일 것이라고 여겼건만, 하늘도 그의 재능을 탐냈나 봅니다. 지상에 두기엔 아까운 재능. 우리 중 누군가는 그의 부재를 아쉬워하고 슬픔을 감내해야 합니다. 짧은 활동이었기에 아쉽고, 누군가는 그가 없는 무정한 세상을 꿋꿋하게 버텨야 하기에 슬픕니다.


사실 제가 만난 최초의 김소진은, 유작 산문집인 『아버지의 미소』였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영원히 풀리지 않을 그 숙제에 대한 김소진의 시선에 훌쩍였던 기억. 그가 유년을 보낸 기찻길 언저리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장석조네 사람들』은 주변적이고 소외된 것에 대한 애정과 공감을 기저에 둔, 김소진만의 독자적인 세계를 보여줍니다. 특히 걸쭉한 입말과 아름다운 순우리말 방언이 화음을 이루며 도시 빈민의 애환과 사연을 감칠맛 나게 전달합니다. 그들이라고 마냥 슬픔만이 기저가 아님을, 건강한 삶의 태도가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지를, 『장석조네 사람들』은 끈끈하게 보여줍니다.

 


12편의 중단편이 모인 『자전거 도둑』. 그는 사소하고 작은 것에서 울림 있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내게 아버지란 이도 저도 아닌 개흘레꾼에 불과했다”며 아버지를 향한 기억과 버무려진 아들, 딸, 누이 등 우리네 사람살이가 있습니다. 1948년작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영화 <자전거 도둑>과도 맞물리면서, 이 작품은 늘 어떤 세상에서든 소외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곳곳에 심어져 있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그를 읽을 때마다 저려오는 통증은. 그는 시대와 삶을 담으면서도, 세상의 속도에 휘둘려 잊고 지낸 무엇을 끄집어내줍니다. 진부한 말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의 작품에는 점액질 같은 삶이 있습니다. 마냥 추하지도, 그렇다고 미화되지도 않은 채, 묵묵히 삶을 씹어 삼켜야만 하는 사람의 곤궁함과 비루함. 당대의 트렌드였던 포스트 모더니즘과 거리를 둔 그만의 방식, 즉 김소진의 시선. 그 안에 있었던 뭇별들을 더 이상 지상에서 반짝이지 못함이 안타깝습니다. 


아마, 그래서 일겁니다. 4월22일, 우리가 발 딛고 있는 지구와 더불어 김소진을 떠올리는 것이. 어쩌면 지구에 남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울림을 주는 것 아닐까요. 열린 사회의 적들을 향해, 문학적 필살기로 우리에게 말을 건넸던 눈 밝은 작가는 물론 지금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김소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아직 충분합니다. 가난과 소외는 애초 우리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을 개인의 무능이나 책임으로 떠미는 것은, 더 이상 지구에서 함께 살기 싫다는 빵꾸똥꾸들의 우격다짐이겠지요. 지구는 우리가, 모든 것이 연결돼 있다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 생명체 어느 하나, 다른 것으로부터 신세를 지고 있잖아요. 그러니, 합시다. 서로에게 손 내밀기. 지구의 날, 김소진이 떠오를라치면, 옆에 있는 것이 무엇이든 손을 내밀어 보자고요.


나는 당신에게, 당신은 내게. 그렇게 우리는 지구에 발 딛고 있습니다.



[문화예술 크리틱 저널 - 뷰즈 2010 3·4월호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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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늘 그러하듯,
이별 역시 느닷없이 다가오는 법..

그렇다고, 그 만남에 이별을 대입하진 않잖아.
언제 올지 모를 이별을 생각하며 만남을 갉아먹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이 있을까.
비록 인간은 늘 이별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일지라도...

당신도 그런 이별, 겪어봤잖아.
느닷없이 당신을 덮치고야 말았던 그 이별.
생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바꿔버렸던 그 이별.
나는, 그런 당신이 너무도 아팠어. 나는, 당신이 슬프고.



이별은,
어떻게든 수습되지 않는 형벌이야.
영원히 익숙해지지 않을 굴레이며.

여신에게 다가온 이별,
여신으로부터 멀어진 이별.
그 이별을 저울로 달아 어느 것이 더 무겁다 할 수 있을까...

세상의 모든 이별 앞에, 세계는 그 작동을 멈춰야 한다고 봐. 
누구도 그 이별의 무게를 잴 수 없으니까...

離別
이별앞에,
사랑은 언제나 뜨겁기에,
이별이 그리도 아픈 건가봐.

느닷없이 당신이 떠날 때, 그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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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향한 기다림.
길었지만, 괜찮았다오.
누군가는 그 기다림, 부질없다했지만,
당신이 다시 꼭 돌아오리란 희망, 내겐 있었으니까.

지금, 당신이 그렇게 돌아와서 가슴이 다시 콩닥콩닥.
다시 뛰지 않을 줄 알았던 내 심장도 쿵쿵.

마음 같아선, 이마에 '여신, 돌아오다'라고 붙이고,
당신의 얼굴을 담은 옷을 입고 활보하고 싶소.

이런 장담, 절대 하지 않을 사람이 바로 나지만,
날 아는 사람들은 내가 이런 말 했다하면, 놀라겠지만,
그게 당신이라면, 25년 후에도 당신을 사랑하겠소. 당신이라면.

당신은 그렇게 나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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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노래. 

눅눅한 피곤에 절은 이밤. 한없이 나를 안아주고 감싸준다. 

내 생일도 아니지만, 꼭 생일축하 받는 느낌까지.

기분이 참참참 좋아. 이 노래. 마음이 방실방실.


내가 사랑하는 당신(들)의 생일에, 꼭 이 노랠 불러주고 싶어.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생일 축하해.
정말이지, 콱 깨물어주고 싶을만큼 사랑스런 당신을 위해 말이야.  
 
얼마 전, 생일을 맞았던 내 주변 몇몇 사람들에게도... 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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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목숨보다 아낀, 아니 목숨처럼 아낀 사내의 이야깁니다.

이 밤을 꼬박 새우고도 남을 비밀을 당신에게만 털어놓습니다.

아주 간혹, 당신을 위해 들려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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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질 수 없는, 버려져선 안되는 생의 사랑 by 필감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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