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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니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야
낭만_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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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는 모르겠어.
신문으로 이 기사를 읽는데, 눈물이 주룩주룩. ㅠ.ㅠ
☞ 기억과 사랑 지워진 자리 수북한 그리움
☞‘닥터 지바고’의 라라를 기억하시나요

책이나 영화, 드라마라면 모를까. 신문 기사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드문데.
더구나, 영화리뷰와 배우를 다룬 다소간의 건조함을 동반한 기사들이었다규.

주변에 치매 걸린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애틋하게 바라볼, 함께 오래 한 아내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해.
이 배우, 줄리 크리스티에 압도당했다는 것. 사진에 투영된 아우라만으로도. 알 수 없는 어떤 슬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득, 어릴 적 <닥터 지바고>의 투명한 아름다움, '라라'가 그려졌어.
그 어리디 어린 녀석의 눈으로도 너무나도 푸르디 푸른 눈을 가진 여인. 슬픔을 떠안은 그 여인.

알파치노가 "가장 시적인 배우"라고 찬사를 보냈다니, 내 눈도 아직 썪은 동태눈깔은 아닌게지.
일흔이라는 나이마저 무색하게 만드는 저 기품과 품격하곤.

아, 여인이 세월을 머금어도 저리도 깊은 아름다움을 지닐 수 있다니. 편견을 당장 버리도록.
저토록 아름다운 주름이라면, 나는 칠순이라는 나이 따위는 당장 내팽겨칠 수 있어.
로로스의 노래마냥, 여인의 오른쪽 안구에서는 은은한 난초향이 날 것 같아.

영화는, <어웨이 프롬 허>.
나는 그 눈빛에, 그 기품에, 그 아우라에 한없이 끌려. 그가 영화에 뿌린 마력에 흠뻑 젖고 싶어졌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 그녀는,
79년부터 동거한 영국신문 '가디언'의 좌파 칼럼니스트와 올해 결혼에 골인했다네.
그전에는 할리우드의 바람둥이이자, 좌파적 배우인 워렌 비티와 7년의 연애를 거쳤고.
스타 자리보다는 핵 반대 등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했다는 이력도 재밌네.

모니터를 통해 다시 본 기사는, 어제의 그 감흥과는 다르다.
밤이었서?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감상에 빠진 탓일까.
아니면, 신문의 질감과 그의 아우라가 화학작용을 일으킨 결과였을까.

어쩌면,
눈물을 주룩주룩 흘렸던 건,
나 아닌 삶의 다른 단계로라도 넘어갈 수 있는 그 누군가가 있길 바란 탓일까.

기억의 숲속에 자리할 수 없는 사랑이란...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