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블로그 이미지
사랑이 아니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야
낭만_커피

Notice

Recent Comment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682,903total
  • 34today
  • 54yesterday
윈터플레이, 플럭서스의 멤버다.
플럭서스, 그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간다고나 할까.
뮤직레이블이자 기획사지만, SM, JYP 따위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자 이름.

알겠지만,
본디 그 이름(플럭서스)은,
1960~1970년대 독일, 미국(뉴욕) 등에서 펼쳐진 국제적인 전위예술운동이다.

아마 거기서 비롯된 이름인 듯한데,
과거 플럭서스는 예술가 개개인이 느슨한 연대를 이룬 자유로운 집단(적 형태)이기도 했다. 아마, 여기의 플럭서스도 그것만큼은 아니지만, 그런 음악적 연대를 모토로 삼는 듯하다.

플럭서스에는 박기영도 있고, 클래지콰이도 있으며, 뭣보다 미친 존재감, 이승열이 있다. 윈터플레이도 거기에 더한 이름이다.
버블, 버블~♪ 밖에 몰랐는데, 인터뷰 전후로 노래를 많이 접했다. '재즈돌'이라고 이름 붙여줬다. 기분 나빠하진 않는 것 같다.
 
방송에서도 간간이 볼 수 있는데,
내가 가장 좋아라~하는 그들의 곡은, '세월이 가면'이다.
(이)승환형부터 마야, (조)성모, 거미, (김)장훈 등에 이어,
최근에 슈스케의 (박)보람 양까지 이 노랠 리메이크해서 불렀는데,
재즈적 선율과 어울린 윈터플레이의 '세월이 가면'이 가장 좋다. 물론 원곡은 빼고.
김주혁도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이 노랠, 불렀었지.

플럭서스 멤버들의 콘서트가 지금 한창이다.
(이)승열이형 콘서트, 참 가고 싶었는데, 아쉽다.
윈터플레이도 어제, 오늘 콘서트를 한다. 콘서트, 잘 되길 바란다.
뭐 이미 매진됐다지만. ;;
 
지난 시월, 재즈가 깊숙하게 파고들기 딱 좋은 계절, 윈터플레이를 만난 기록.
오텀(Autumn)플레이였다고나 할까, 폴(Fall)플레이였다고나 할까.

아마도 둘 다였을 것이다.
2집을 내고 음악적 추수를 막 시작할 즈음, Autumn Play를 하면서,
계절이 그렇게 떨어지는(fall) 시즌을 관통하고 있었으니.
지금은 그렇게 눈 내리는 하얀 계절, Winter Play는 계속 된다.  




바야흐로, 찬바람이 부는 계절. 몸을 적시던 땀방울은, 이제 마음으로 스며든다. 몸 바깥보다 몸 안이 더 따뜻한 즈음이다. 그럴 때, 음악의 선율과 리듬도 바뀐다. 공기도, 기온도, 하늘도 달라진 마당에, 당연한 것이다. 서늘한 바람 한 자락에도 무너지고야 마는 마음 한켠을 붙들기 위한 음악이 필요하다. 물론, 커피 한 잔도 곁들여서!

그렇다. 커피 만드는 사람인 내게, 재즈는 계절 필수품이다. 가을과 겨울, 두 계절에 특히나 어울리는 선율 아닌가. 진하게 추출한 동티모르 카부라키마운틴의 향을 맡으며 재즈선율에 몸을 맡길라치면, 나는 201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부럽지 않다. 음악에 있어 한없이 유려한 취향을 가진 ‘이지리스너’의 곡 선택이 까다로울 이유도 없다. 그저 몸과 마음을 맡길 수 있으면 된다. 커피 한 잔과 어울리면 된다.


그래서 선택했다. 윈터플레이. 올해, 재즈로 물든 그 좋은 ‘자라섬’을 가지 못한 아쉬움을 털고 플레이 버튼을 누른 팝재즈 밴드. 귀에 착착 감긴다. 선율은 몸을 타고 어깨를 들썩이게 하더니, 마음까지 스며든다. 보컬의 매력적인 음색과 악기들이 서로 삼투압하고 연대한다. 유후~ 몇몇 리메이크한, 재지한 팝과 대중가요도 친근하고 새롭다.


바로, 이주한(트럼펫, 프로듀서), 소은규(콘트라베이스), 최우준(기타), 혜원(보컬)이다. 윈터플레이의 2집 앨범, <투셰모나모>다. 뭐 행여나 ‘듣보잡’이라고 여겨진다면, 모 전자회사의 세탁기 CF에서 한가인과 함께 도드라진 버블에 깔렸던 음악 「Happy Bubble」을 떠올리면 된다. ‘버블 버블♪’ 하면서 귀에 착착 감겼던 그 음악을 불렀던 재즈 밴드다.


‘세월이 가면 가슴이 터질 듯한 그리운 마음’을 알 턱이 없었던 소년은,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멋도 모르고 좋아했던 소년은, 이제는 그 마음을, 노래의 의미를 안다. ‘세월이 가면’ 알게 되는 무엇. ‘세월이 가면’ 다른 사람도 이 노래를 부른다.


귀에 띄는 목소리의 주인공, 혜원도 이 노래, 불렀다. 코난 도일의 『바스커빌가의 개(The hound of the Basketvilles)』에 나오는 오래된 호텔을 개조한 셜록 홈즈 바에서 커피 한 잔 후 쇼케이스 리허설을 하는 영상은 압권이다. 비 내리는 가을날의 아침, 커피 한 잔에 곁들여 이 노래가 흘러나온다면, 나는 아마 터진 가슴에서 눈으로 삐져나온 물질을 만날 것이다.


어쩌면 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윈터플레이. 지난 11일, 실력파 뮤지션들의 집합소, 플럭서스의 서울 논현동 사무실에서 이들을 만났다. 이주한, 소은규, 최우준, 혜원이었다. ‘Play’버튼을 눌렀다. ‘Stop’이나 ‘Pause’, ‘Rewind’는 없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나도 눈 내리는 날을 기다리게 됐다. 이유는 찬찬히 읽어보면 알 테고.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사람, 당신이 자주 가는 곳, 당신이 읽고 있는 책이 당신을 말해준다지. 거기에 하나 덧붙이겠다. 음악. 당신이 듣고 있는 음악도, 당신을 살짝 드러낸다. 그리하여, 권하겠다. 당신의 가을과 겨울을 잘 보내기 위한, 뭣보다 당신의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 윈터플레이의 음악의 ‘Play’버튼을 눌러보는 건 어떻겠나.



재즈돌, 아이돌을 누르다!


이변’이라고도 하고, ‘깜놀’이라고도 하더라. (웃음) 「투셰모나모」가 각 아이돌의 노래를 제치고 각종 차트를 싹쓸이하고 있다. 당연한 거라고 생각하나. (웃음)

더보기



posted by 낭만_밤9시의커피 낭만_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