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정말 애쓰셨어요.
그건 당신은 물론, 저 스스로에게 건네는 말이기도 하고요.

목수정 씨의 소르본느대학 어학과정의 반편성 시험 문제를 약간 변용하자면,
나도 당신에게, 나에게 이런 말을 살며시 건넵니다.
"당신의 지난 2008년은 왜 그토록 특별히 힘들었나요?"

정말, 애쓰셨어요.
이 말이 왜 이리 찡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어요.
누군가 나에게 이 말을 던진다면, 눈물이 그렁그렁거릴 것 같아요.

우리 내년에도 여전히 애쓰면서 생을 버티고 견디겠지요.
뭐, 그럼 어때요. 우린 아직 이렇게 살아 있잖아요.
살아서, 그렇게 다시 만나요.

내년엔, 첫 눈 내린 것 같은 머그잔으로,
당신을 위한 커피 한잔 대접할게요.


안녕, 2008년.
그리고 안녕, 2009년.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PREV | 1 | ... 107 | 108 | 109 | 110 | 111 | 112 | 113 | 114 | 115 | ... 259 | NEXT ▶

BLOG main image
버려질 수 없는, 버려져선 안되는 생의 사랑 by 필감준수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59)
My Own Coffeestory (36)
메종드 쭌 (164)
러브레터 for U (12)
온통 어리석음의 기록 (32)
할말있 수다~ (12)
캘리쭌 다이어리 (3)

글 보관함

달력

«   2010/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378,904
Today : 17 Yesterday : 78